무등일보

광산구청 실업팀 입단 조선대 졸업생 첫 월급 기부

입력 2021.01.31. 13:40 수정 2021.01.31. 13:44 댓글 1개
“경기 출전하는 후배들 위해 써달라”

올해 조선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하는 광산구청 실업팀 김한서 선수(23·여)가 첫 월급을 후배 선수들의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31일 조선대에 따르면 2월 조선대 태권도학과 졸업 예정인 김 선수는 지난 29일 발전기금 100만원을 대학에 전달했다.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 태권도 겨루기 종목 은메달 출신인 김 선수는 올해 광산구청 실업팀에 입단했다. 입단 후 받은 첫 월급의 일부를 후배들의 경기를 지원하는데 써달라며 기부했다.

김 선수는 "후배 선수들이 경기에 나갈 때 경제적 걱정 없이 편하게 임할 수 있도록 경비를 지원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민영돈 총장은 "후배들을 위해 첫 월급을 기부한 김 선수의 마음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이계행 체육실장은 "후배들이 김 선수의 실력과 마음가짐을 본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김한서 선수와 민영돈 총장, 김봉철 대외협력처장, 이계행 체육실장(태권도학과 교수)이 참석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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