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대병원 신축·이전 올해 마무리 짓는다

입력 2021.01.28. 15:27 수정 2021.01.28. 15:40 댓글 2개
28일 새병원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
건물 노후·병동 부족 등 건립 불가피
지역사회 의견 충분히 수렴해 결정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이 새병원건립추진단을 발족하고 올해 안에 병원 이전·신축 논의를 마무리 짓는다.

전남대병원은 28일 신축·이전 논의를 위한 새병원건립추진단(추진단)을 꾸리고 발족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발족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약식으로 진행됐다.

추진단은 새 병원 건립을 위해 병원 이전 여부와 신축 병원의 규모 등에 대해서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그간 전남대병원은 병동 노후화, 병동 확충 공간 부족, 진료 효율성 저하, 심각한 주차난 등의 문제가 계속됨에 따라 병원 이전 또는 신축을 논의했으나 자치구 유치 경쟁 과열 등으로 매번 무산됐다.

추진단은 새병원건립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새병원건립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 새병원건립추진자문단(이하 자문단) 3개 조직으로 구성된다.

위원회 위원장은 안영근 병원장이 맡는다. 병원보직자와 임직원, 외부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등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새 병원 건립을 위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민용일 응급의학과 교수가 본부장을 맡는 추진본부는 새 병원 건립 추진을 위한 사업 실무 총괄 및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 자문단은 학계, 의료계, 정치·법조·언론계, 경제계 등 사회 각 분야의 인사 20여명으로 구성된다. 새 병원 건립 추진에 관한 주요 정책 및 현안 자문, 건립사원 후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전남대병원은 오는 2023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2024년 새 병원 건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축 병원은 환자맞춤형 통합진료, 최첨단 헬스케어 융복합의료연구 등이 가능한 스마트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영근 병원장은 "현재 코로나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기에 또 하나의 짐을 짊어져야하는데 대해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희망찬 미래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다"면서 "직원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하나 된 마음으로 새 병원을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병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새 병원 건립 필요성에 대해 시민 93.4%, 동문 82.0%, 직원 75.4%가 공감했다. 이전에 대해서는 직원 68.2%, 동문 54.9%, 시민 47.3%가 현재 위치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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