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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야권 후보들, 박원순 사건 선거공학적 활용 말라"

입력 2021.01.28. 11:55 댓글 0개
"이런 사건 생긴 것이 반갑다는 듯 선거 활용"
정책엑스포서 "박원순 정책 계승시킬 적임자"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 야권 후보들을 향해 "이 문제를 정략적이고 선거공학적으로 활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연 직후, 민주당이 전날 국가인권위원회의 '성추행 해당' 결론에 따라 사과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의 공공기관이 전문가들과 함께 상의해서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당 입장에 동의한다"면서도 "야당 후보들이 마치 이런 사건이 생긴 것이 반갑다는 듯 집중적으로 선거에 활용하는 정략적 태도가 피해자를 보호하고, 우리 사회를 양성평등사회로 만든다는 진지함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우상호 의원과 박수치고. 2021.01.27. amin2@newsis.com

이어 "이런 문제를 선거에 활용하는 것은 피해자의 바람도, 피해자 가족의 바람도 아닐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에게도 가족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전날 민주당 서울 정책엑스포에서 "저는 박원순 시장을 도와서 시장에 세 번 당선시켰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정책들을 계승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자부한다"며 후임자를 자처한 바 있다.

그는 아동·돌봄 정책 발표에서 ▲아동·청소년 전담 다음세대본부 설치 ▲서울형 온종일 돌봄체계 추진위원회 구성 ▲서울형 임시 가정양육수당 도입 ▲필수노동자 자녀 이웃 돌봄 ▲어린이집·돌봄센터 주치의제 도입 ▲아동보호 인프라 확충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등을 공약했다.

우 의원은 이날 당에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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