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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네팔과 미얀마 등에 AZ 백신 무료제공···중국 따돌려
입력 2021.01.27. 19:56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인접국인 네팔, 미얀마를 비롯 몰디브와 스리랑카 등에 '귀한' 코로나 19 백신을 공짜로 가져다 주는 역내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
미얀마는 27일 닷새 전 인도에서 도착했던 첫 백신을 국가자문역 아웅산 수지가 참관한 가운데 일선 의료진에게 처음으로 접종 주사했다.
인도는 특허 기간이 끝난 일반 의약품의 세계 최대 생산지이자 모든 종류의 백신 최대 생산지이다. 특히 민간 제약사 혈청연구원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 19 백신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시설을 갖췄다.
인도는 자국 인구 3억 명에 대한 우선접종을 16일부터 실행하는 와중에 인접국에 생산 면허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뿌리는 대국 면모를 과시했다.
미얀마가 인도로부터 받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50만회 주사분으로 75만 명을 완전 접종할 수 있다. 6000만 명이 넘는 미얀마 총인구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미얀마로서는 커다란 선물이다.
미얀마는 이날 411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확진자가 13만8000명을 넘고 사망자는 3080명에 달한다.
또 이날 네팔도 인도서 받은 100만회 주사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역시 처음으로 접종 주사하는 행사를 치렀다. 인도와 같이 주민 대부분이 힌두 교도인 네팔은 서남아시아에 속한 연유인지 코로나 19 창궐이 동아시아에 비해 심한 편이다.
3200만 인구에 누적확진자가 27만 명을 넘었다. 인접국들인 1억7000만 인구의 방글라데시와 2억2000만 명의 파키스탄 누적확진자가 똑같이 53만 명 대인 것에 비하면 네팔 확진자가 많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사망자는 2017명으로 많지 않다.
중국은 백신 개발품 시노백과 시노팜으로 인도네시아, 터키를 비롯 남미와 아프리카 많은 나라에서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정작 가까운 미얀마와 네팔에는 인도에게 선수를 뺐겼다.
다만 중국의 시노팜은 인도의 대접종 계획에서 인도 자국산 바라크사 코박신과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사용될 계획이다.
현재 인도는 누적확진자가 1083만 명이나 되지만 이날 하루 추가확진자가 반년 만에 1만 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하향세가 완연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백악관 "푸틴, 모스크바 테러 우크라 개입설 제기는 허튼 소리"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통보좌관이 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하고 있다. 2024.03.06.[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속해서 모스크바 테러에 대해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28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통보좌관은 "안타깝게도 140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연장 관련 이슬람국가(IS) 테러에 대해 최근 크렘린궁과 러시아 정부가 보여준 선전전과 허튼 소리에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고 하지만 IS가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 사건은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서방 배후설을 굽히지 않았다.그는 지난 25일 긴급 소집한 안보회의에서 "우리는 이번 범죄가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을 놓고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 손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누구에게 이익이 되겠나"라며 "이 잔혹 행위는 2014년부터 네오나치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으로 우리와 싸워온 사람의 일련의 시도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가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커비 보좌관은 또 미국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에 앞서 러시아 당국에 위협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서면으로 이를 경고했다고 전했다.그는 "미국은 테러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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