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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시장 "의왕역, GTX-C 정차 대상지로 입지 최적"
입력 2021.01.27. 19:10 댓글 0개[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정차역 등을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결정키로 한 가운데 경기 의왕시가 지하철 1호선 의왕역 정차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27일 시는 이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에는 김상돈 시장을 비롯해 철도·교통 분야 교수 등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의왕역 추가 정차는 표정속도 및 소요시간 저하가 미미하며, 특히 기존의 경부선로를 공용하는 역 특성상 플랫폼 연장 및 환승 게이트 설치 등을 통해 최소의 사업비와 짧은 시공 기간으로 정차가 쉽게 가능하다고 했다.
시는 이번 자문회의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과 월암, 초평 공공주택지구 등 ‘2019 수도권 여객기 종점 통행량(O/D) 현행화’에 미반영된 각종 개발계획을 최신화해 민간사업자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쳐 의왕역 정차 제안이 사업신청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상호 업무협약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사업신청서를 준비 중인 민간사업자에 의왕역 정차가 추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필요한 행정절차 이행을 사전에 완료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상돈 시장은 “오늘 회의 결과를 토대로 16만 의왕 시민의 염원인 의왕역 확정이라는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청했다.
이어 “의왕역은 인근 공공택지 분양과 녹색 뉴딜을 주도하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현대자동차연구소, ㈜현대로템 등 미래성장 주도 기관 및 기업이 위치하는 등 최적지”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민간사업자들도 이들 기관과 기업으로 인해 장래 교통 수요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될 것을 파악하고 있다"며 "추가 정차 대상지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GTX-C노선 민간투자대상 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기존 10개의 정차역과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최대 3개의 정차역을 민간사업자가 제안해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민간사업자는 추가 정차역을 제안하기 위해서 전 구간 표정속도 시속 80km 이상,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의 소요 시간 30분 이내, 총사업비의 1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안하도록 했다.
한편 최근 국토교통부가 GTX-C노선의 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안산선 상록수역을 회차 노선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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