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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학원 완화 요구에 미진"···학원계 "자존심 바닥에"
입력 2021.01.27. 18:36 댓글 0개"정부에 방역 형평성과 현장 적합성 마음 써달라 당부"
연합회 "유흥주점과 똑같은 고위험군 취급…성난 민심"
[서울=뉴시스]김지훈 김남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한국학원총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조건부 수업 재개가 방역 형평성 차원에서 불충분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돕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손실보상 제도화 추진 의지도 확인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로 많은 업종이 고통을 겪고 피해를 입고 있다. 학원 쪽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며 "그동안 업종마다 방역 형평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여기저기서 있었는데 학원 쪽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부분적으로 집합금지가 완화돼 학원도 조건부 수업이 가능해졌지만 여러분의 요구에는 미진했을 것이다. 충분히 알고 있다"라며 "제가 엊그제 복지부, 식약처, 질병청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방역기준 거리두기를 조정할 때가 된다면 형평성과 현장 적합성을 특별히 마음 써달라고 당부드려, 앞으로 그런 노력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손실보상 제도화 검토를 지시했는데 정부와 당이 잘 협조하겠다"라며 "그 이전에 여러분을 돕는 방안을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지만 늘 현장의 수요에 대한 시차가 있고, 정도의 차이가 있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런 현실을 여러분도 이해하리라 생각한다"라며 이해를 구했다.
이유원 연합회 회장은 "지난 1년 폐원이 어마어마하게 속출했다"라며 "고위험군이라는 단어로 우리를 유흥주점과 똑같이 취급받게 한 경우도 있다. 학원이 이처럼 자괴감이 들고 자존심이 바닥에 떨어진 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성난 민심을 추스를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만 시간 제한이 오후 9시다. 비수도권은 오후 11시, 12시도 있다"라며 "시간 제한 부분을 오후 10시까지로 해줬으면 한다"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n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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