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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도로 지하화해 반값 아파트 공급···5년간 30만호"

입력 2021.01.27. 15:33 댓글 0개
"민간 재개발 존중…공공 커뮤니티 시설 들어가야"
오전 DJ 묘역 참배…"최고의 대화는 경청 되새겨"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손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2021.01.2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 주택공급 대책으로 "새로운 발상 속에서 도로를 지하화하면서 생기는 땅들은 국가나 시 소유이기 때문에 반값 아파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정책엑스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토지임대부, 공공분양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전날 JTBC 인터뷰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5년 안에 공공분양주택을 30만 호를 건설을 하게 되면 서울에 주택난은 해결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내가 이야기하는 공공분양주택은 토지임대부 방식 혹은 시유지나 국유지를 활용한 방식으로 해서 아파트 값도 반값으로 낮출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장관은 "서울시가 갖고 있는 시유지만 해도 상당히 많이 있다"며 "그래서 그곳에 주택, 가구의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구수는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간의 재개발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민간이 개발할 때, 민간에만 맡기면 민간은 수익률 위주의 도시설계를 하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도시가 될 수 없다. 디지털 시대에는 공공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이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남의 집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내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정책엑스포 기조연설은 전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한 '21분 컴팩트(함축) 도시로의 서울 재구성' 공약 발표 요약 영상으로 대체했다.

'서울 대전환'의 일환인 해당 공약은 인구 50만명을 기준으로 21분 이내 교통 거리에서 직장·교육·보육·보건의료·쇼핑·여가·문화 수요가 충족되도록 21개의 다핵분산도시로 서울을 재구성하는 것을 뜻한다. 한 예로 여의도의 국회대로 지하화 후 공원, 수직정원 스마트팜, 1인 가구텔 건설을 제안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1.01.27. photo@newsis.com

한편 박 전 장관은 오전에는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참배 후 방명록에는 '큰 걸음들을 보겠습니다. 작은 걸음이라도 따라가겠습니다. 서울시 대전환 꼭 이루겠습니다. 합니다. 박영선'이라고 적었다.

박 전장관은 참배 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초를 닦으신 김대중 대통령님을 찾아뵈었다"며 "최고의 대화는 경청이라는 대통령님 말씀을 마음 속에 새기고 서울시 대전환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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