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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공 인공위성·우주물체 추적할 레이저 개발한다

입력 2021.01.27. 09:23 댓글 0개
한화시스템 기술 개발 주관, 예산 450억 투입
[서울=뉴시스] 레이저 기반 우주물체 감시⋅추적 기술 개념도. 2021.01.27. (사진=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반도 상공에 있는 인공위성과 우주물체를 추적·감시할 수 있는 레이저 장비가 개발된다.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센터장 엄동환)는 지난 26일 차세대 우주물체 정밀 추적·식별·능동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통합착수회의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방사청, 군, 연구개발주관기관 핵심 관계자는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인공위성과 우주물체에 대한 감시·추적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과제로 선정했다.

선정된 기술은 지상에서 발사된 레이저의 왕복시간을 계산해 인공위성과 우주물체의 궤도를 추적·예측하는 기술이다. 또 레이저 기반의 인공별(관측 대상표적 주변에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기준 광원)과 적응광학(초점이 흐려진 영상을 보완해 고해상도 영상을 얻는 기술)으로 우주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

기술 개발을 담당할 주관기관은 한화시스템이다.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광기술원, 두산, 한화, 공주대, 연세대 등 국내 위성 추적·레이저 관련 기술을 보유한 산학연이 개발에 동참한다.

2025년까지 예산 45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방산기술센터 엄동환 센터장은 "본 사업을 통해 획득한 핵심기술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레이저 위성추적·우주 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아가 산학연의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민수분야 고출력 레이저 산업과 첨단 센서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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