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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코로나19 퇴치에 글로벌 협력 촉구···WEF 연설
입력 2021.01.27. 01:29 댓글 0개빈곤국 포함 전 세계에 백신 공정·신속한 보급 강조
[베를린=신화/뉴시스] 유세진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빈곤국들을 포함해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보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가상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 연설에서 "중요한 것은 공정한 분배에 관한 것이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다"며 "국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인 코백스(COVAX)가 첫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백신)배분이 빨리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의 탈출구로서 대규모 백신 접종과 관련해 민족주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대유행 12개월 만에 유망한 백신과 백신 후보가 나왔다고 강조했지만, 세계는 여전히 백신 부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녀는 또 여전히 힘들 것이고 기대만큼 짧은 시일 내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코로나19의 대유행서 벗어날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대유행 퇴치의 중심축으로 긴밀한 글로벌 협력을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금은 다자주의의 시간"이라며 "배제(foreclosure)라는 접근법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개발 협력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고 유엔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더욱 강조할 것을 촉구했다. 그녀는 선진국들을 언급하며 "대유행 이후 우리 모두가 자국에 대한 집중을 최우선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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