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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확진 광주 합숙 선교학교, 격리 조치 분주

입력 2021.01.27. 01:24 댓글 0개
TCS 국제학교 135명 전수검사, 음성 14명 기숙사로
양성·음성 경계 12명도 숙박 시설로 분산·격리 조치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발생했다. 2021.01.26.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양성·음성 경계에 있는 이들을 격리 조치, 추가 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27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한마음교회) 학생 97명·교직원 22명·교인 16명 등 135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1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5명 중 14명은 최종 음성, 12명은 양성·음성 경계, 9명은 검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소독 작업 뒤 음성 판정을 받은 14명을 장덕동 TCS 국제학교 기숙사로 옮기고 있다.

양성·음성 경계에 있는 12명에 대해선 운남동 TCS 국제학교 건물 교육관 2~3층 숙박시설로 분산·격리 조치한 뒤 추가 검사를 할 방침이다.

학교 건물 내부에 있는 확진자 100명도 학교 건물 내부에 대기시키고 연고지에 따른 생활치료시설로 옮겨 치료할 계획이다.

확진자 100명 중 대다수는 만 6세부터 19세 사이 미성년자로 파악됐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TCS국제학교는 '한국 다음 세대 살리기 운동본부(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 시설이다.

이달 18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교직원 122명이 합숙 교육을 받았다. 이 중 광주 외 지역 거주자는 66명이다.

광주시민 중 TCS국제학교 입소자는 최소 1년에서 최대 4년으로 잠정 파악됐다.

시 방역당국은 밀집·밀접·밀폐된 공간에서 학생·교직원들이 집단 생활을 하다 대규모 감염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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