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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종이포장재, 플라스틱·알루미늄 친환경 대체제로 부상

입력 2021.01.26. 23:35 댓글 0개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 수상…혁신성·지속가능성 인정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솔제지가 독자기술로 자체 개발한 종이포장지가 플라스틱·알루미늄을 대체할 친환경 포장재로 떠오르고 있다.

한솔제지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Protego)'가 세계포장기구(WPO)가 선정하는 '2021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는 패키징 산업의 기술 발전을 위해 세계포장기구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회로, 한 해 동안 혁신적이고 우수한 패키징 기술을 선정해 시상한다. 한솔제지 프로테고는 종이 포장재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Packaging Materials & Components'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솔은 "이번 수상은 지난해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연달아 이룬 성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패키징 업계에서도 한솔제지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호하다'라는 뜻의 라틴어를 딴 '프로테고'는 기존 종이 소재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특수 처리 기술과 코팅 기술을 융합해 종이 표면에 배리어 코팅막을 형성시킴으로써 산소·수분·냄새를 차단하고 내용물의 보존성을 높인 제품이다. 기존 화장품, 마스크팩, 원두커피, 스낵·쿠키,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방역마스크 포장재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제품의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필름이나 알루미늄 호일 등을 대체할 수 있다.

내용물의 품질 보존과 산소·수분차단을 위해 플라스틱 필름이나 알루미늄 호일 등을 2~3겹으로 접착해 사용하는 다층 포장방식과 달리 프로테고를 사용할 경우 하나의 소재로 대체할 수 있어 포장재의 원가 절감과 공정 단축 등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로테고는 종이류 분리 배출을 통한 재활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90% 이상 생분해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45%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친환경 대체 소재로도 주목 받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프로테고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에서도 수상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패키징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나노셀룰로오스, PE-Free 제품, 천연펄프 100% 종이 물티슈 등 친환경 소재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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