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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등 영향 광주·전남 떠나 수도권 이동
입력 2021.01.26. 15:20 수정 2021.01.26. 15:20 댓글 0개광주 6천명·전남 1만명 유출
10~30대 권역·연령별 이동커
취업 등을 이유로 광주·전남을 떠나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한 지역내 인구수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인구 이동자 수는 773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8.9%(63만1천명) 증가했다.
이는 2015년(775만5천명) 이후 최대 규모다. 증가 폭은 1999년(15.7%) 이후 21년 만에 가장 컸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p) 증가한 15.1%로 2015년(15.2%) 이후 가장 높았다.
시도 내 이동은 전체 이동자 중 67.2%(520만1천명), 시도 간 이동은 32.8%(253만4천명)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시도 내 이동은 10.2%(48만2천명), 시도 간 이동은 6.3%(14만9천명) 증가했다.
시도 내 이동률과 시도 간 이동률은 1년 전보다 각각 0.9%p, 0.3%p 증가한 10.1%, 4.9%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20대(25.5%)와 30대(23.2%)의 이동률이 두드러졌지만,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낮았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전 연령층에서 이동률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자의 중위연령(나이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은 전년보다 0.3세 증가한 34.4세였다.
지난해 인구이동 사유별로 보면 주택을 사유로 한 인구이동자 수는 300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24만7천명 늘었다.
이는 2014년(34만5000명) 이후 6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량은 127만9천305건으로 전년보다 58.9% 늘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93만4천78건으로 1년 전보다 71.4% 늘었다.
인구이동 사유를 비중으로 보면 주택(38.8%), 가족(23.2%), 직업(21.2%) 등 순이었다. 이는 총 이동 사유의 83.2%를 차지했다. 시도 내 이동 사유는 주택(47.2%)이 가장 많았으며 시도 간 이동 사유는 직업(34.3%)이 가장 많았다.
시도별 전입률을 보면 세종(22.7%), 서울(16.6%), 경기(16.3%) 순으로 높았으며 전출률은 세종(19.0%), 서울(17.2%), 대전(16.7%) 순으로 나타났다.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16만8천명), 세종(1만3천명), 강원(5천명), 충북(3천명), 제주(3천명), 충남(1천명) 등 6개 시도였다.
반면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아 순유출이 발생한 시도는 서울(-6만5천명), 경북(-1만7천명), 대구(-1만7천명), 경남(-1만7천명), 인천(-1만6천명) 등 11개 시도다.
광주·전남지역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 전출자가 많아 순유출이 대거 발생했다. 순이동자수는 광주 -6천명(-.0.4%), 전남 -1만명(-0.5%)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만8천명 순유입했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작업이 90% 이상 마무리된 2017년(1만6천명) 순유입으로 전환된 이후 2018년(6만 명), 2019년(8만3천명)에 이어 순유입 규모가 더 커졌다.
중부권도 1만2천명 순유입됐으나 호남권과 영남권은 각각 2만4천명, 7만8천명 순유출됐다.
특히 호남권 지역내 권역·연령별 순이동은 10~30대는 순유출, 다른 연령층에서는 순유입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총 이동자수는 71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1% 증가했다.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 등의 증가로 2011년 이후 동월 기준 최대 규모를 보였다. 시도 내 이동자는 66.2%, 시도 간 이동자는 33.8%를 차지했다. 인구이동률은 16.5%로 전년보다 1.7%p 증가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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