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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대통령 "화이자백신 공급지연, 국가재정 큰 타격"

입력 2021.01.26. 06:08 댓글 0개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10억 즐로티( 약 2949억원)씩 손실" 밝혀
[바르샤바=AP/뉴시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지난해 10월 24일 알렸다. 사진은 지난 해 8월 바르샤바 의회에서 발언 중인 두다 대통령의 모습. 2020.10.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공급이 지연됨으로써 폴란드 정부가 코로나19 대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부문에서 막대한 국가재정의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25일자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두다 대통령은 화이자의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이 백신 수입을 예약한 모든 나라의 문제거리이지만, 특히 재정적 타격이 크다고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두다대통령이 계산한 폴란드의 코로나19 방역 손실금은 하루에 10억 즐로티( 2948억850만원)에 달한다.

화이자는 1월15일 벨기에 푸어스에 있는 백신생산시설의 확충과 급증하는 미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확장공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럽지역 공급을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이미 독일, 이탈리아등이 화이자의 결정에 대해 법정 대응을 예고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폴란드의 표트르 물러 정부대변인도 화이자가 백신 주문량을 제 때 전달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을 고려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면서도 화이자가 약속을 제대로 지킬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백신 생산업체인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유럽연합으로부터 대금을 받아 놓고도 제대로 백신을 공급하지 못해 유럽연합 정부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유럽의약청(EMA)은 2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시판 허가 여부에대한 최종 판정을 밝히도록 일정을 마련해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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