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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남아공 변이에 면역반응 약해···부스터 샷 개발"
입력 2021.01.26. 02:32 댓글 0개[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을 보였지만 예방 효과가 덜할 수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자사의 백신이 영국발 변이 B.1.1.7과 남아공발 변이 B.1.351에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다만 남아공 변이의 경우 효능이 덜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검토(peer review)를 거치지 않았다.
모더나는 "2차 접종까지 한 실험에서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남아공 변이의 경우 항체들이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면역 반응이 약했다"면서 "이는 B.1.351 변이에 대해 면역력이 조기에 약해질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남아공 변이 등에 대한 부스터 샷(booster shot) 개발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남아공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부스터 샷 후보물질이 남아공 변이와 미래의 잠재적인 변이에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셀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면역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 12개월 후엔 어떻게 될 지 지금은 알지 못한다.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한 고령층의 경우 그렇다"며 "그래서 새로운 백신을 시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를 일으킬 것"이라며 "뒤처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남아공 변이의 경우 치료제와 백신 효과가 낮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도 현재 개발된 백신이 남아공 변이를 예방하는데 그다지 효과가 있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 백신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같이 메신저리보핵산(mRNA)에 기반한다. 최종 임상시험에서 4주 간격, 2회 접종으로 94%의 효능을 보였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2월 모더나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백악관 "푸틴, 모스크바 테러 우크라 개입설 제기는 허튼 소리"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통보좌관이 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하고 있다. 2024.03.06.[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속해서 모스크바 테러에 대해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28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통보좌관은 "안타깝게도 140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연장 관련 이슬람국가(IS) 테러에 대해 최근 크렘린궁과 러시아 정부가 보여준 선전전과 허튼 소리에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고 하지만 IS가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 사건은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서방 배후설을 굽히지 않았다.그는 지난 25일 긴급 소집한 안보회의에서 "우리는 이번 범죄가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을 놓고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 손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누구에게 이익이 되겠나"라며 "이 잔혹 행위는 2014년부터 네오나치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으로 우리와 싸워온 사람의 일련의 시도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가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커비 보좌관은 또 미국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에 앞서 러시아 당국에 위협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서면으로 이를 경고했다고 전했다.그는 "미국은 테러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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