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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화웨이, 고가 스마트폰 P·메이트 매각 협상"
입력 2021.01.25. 20:55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는 중국 최대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 기술(華爲技術)이 고가 스마트폰 부문 P와 메이트(Mate)까지 매각에 나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빈과일보와 신랑망(新浪網)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관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작년 11월에 중저가 스마트폰 사업 어너(Honor 榮耀)를 처분한 화웨이가 스마트폰 플래그십 사업인 P와 메이트를 양도하기 위한 초동단계 교섭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P와 메이트 인수협상 상대는 상하이시 정부 투자회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며 교섭이 벌써 수개월 동안 진행했다고 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9월 이들 고가 스마트폰 사업의 매각 가능성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시동했다.
다만 화웨이 기술은 지금 자체 설계한 스마트폰 고성능칩 키린(Kirin)을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기에 P와 메이트 매각 방침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 중도에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 대변인은 "스마트폰 플래그십 브랜드를 처분한다는 사실무근의 소문이 퍼지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린 그럴 생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상하이시 정부 당국자도 관련 상황을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화웨이가 고가 스마트폰 사업마저 처분하려는 것은 조 바이든 미국 새 행정부에서도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규제가 완화할 공산이 낮다고 판단한다는 사실을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상하이시 정부 투자회사가 화웨이 딜러와 연대할 수 있으며 매각협상이 이뤄질 경우 P와 메이트의 중추인력을 새로 설립하는 회사로 승계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잇따른 제재에 시달린 화웨이에서 독립한 어너는 22일 분리 후 처음으로 새 모델 뷰(View) 40을 출시했다.
자오밍(趙明) 어너 최고경영자(CEO)는 어너가 중저가대에서 고가대 스마트폰에도 진출하고 해외부문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오밍 CEO는 화웨이 기기를 활동해 사물 인터넷(IoT) 분야에도 참여할 방침이라고 언명했다.
시장 조사회사 카날리스 통계로는 2020년 7~9월 3분기 어너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330만대로 화웨이 전체 중 4분의 1을 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 사임···외교 결례 우려(종합)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주요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8.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피의자 신분으로 대사에 임명돼 논란이 된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9일 스스로 자리에 물러났다. 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다.국가를 대표하는 재외공관장이 임명 한 달도 채 안돼 사임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상대국인 호주에는 외교적 결례란 지적과 함께 굵직한 외교 행사를 앞둔 상황에서 자칫 업무 공백으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외교부는 이날 오전 11시47분께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이 대사 측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이 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길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외교부 업무와 4·10 총선에 더 이상 영향을 주지 않고 수사 대응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이 대사와 같은 특임공관장은 외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한다. 따라서 대통령이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정식으로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이 대사의 사임은 지난 4일 호주 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다.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 차 지난 21일 귀국한 시점으로는 8일 만이다.이 대사의 임명 과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적지 않았다.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임 당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던 지난해 9월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다.전임 국방부 장관을 주요국 주재 공관장으로 발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2006~2008년 국방부 장관을 지낸 김장수 전 장관이 박근혜정부 시절 국가안보실장을 지내고 주중대사(2015~2017년)를 지낸 적은 있지만, 이 대사의 경우 장관직을 물러난 지 불과 5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아서다.최근 호주와의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이 잇따르는 상황을 감안해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인사의 대사 임명은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거셌다.더욱이 속전속결로 이뤄진 공수처 약식 조사, 출국금지 해제, 호주 출국에 이르는 과정은 '수사 회피'와 '도피성 출국'으로 비춰졌다.이 대사가 자진 귀국 사유로 밝힌 '방산협력 공관장회의'는 급조 논란으로 이어졌고 회의 일정을 비밀에 부친 탓에 '깜깜이'라는 비판과 함께 유관부처의 오락가락 공보 지침은 의심을 키우기만 했다.이 대사가 또 다른 귀국 사유로 든 한국과 호주 간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준비 업무 역시 옹색하단 평이 주를 이뤘다. 주재국과의 협의 창구 구실을 해야 할 공관장이 국내에 머물고 있다는 것 자체가 관례와 맞지 않아서다.윤 대통령은 그간 이 대사의 임명 철회 가능성을 일축해왔다. 하지만 이 대사가 강하게 사직 요청을 했고 비판 여론이 들끓는 상황이기에 윤 대통령의 재가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그러나 이 대사가 한 달도 안 돼 사임하면서 조기 귀국 이유인 방산 협력 공관장회의의 당위성을 강조하던 정부는 난감한 모양새가 됐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예정된 한국무역보험공사 방문 일정에 불참했다.공관장 공백에 따른 업무 차질과 핵심 우방국인 호주에 대한 외교적 결례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이 대사가 조기 귀국하면서 차석이 대사대리를 맡아 필요한 외교 활동과 영사조력을 해왔는데 후임자가 인선될 때까지 장기화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당장 4월 말 또는 5월 초로 막바지 조율 중이던 2+2 회의 준비 역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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