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완도해경, 장흥군 장재도 해상 좌초 어선 2척 구조

입력 2021.01.25. 18:20 수정 2021.01.25. 18:20 댓글 0개
해삼 불법 채취 여부는 관련 수사 진행
완도해경이 장흥군 장재도 해상에서 좌초한 어선 2척을 구조했다. 완도해경 제공

완도해경이 여수바다에서 해삼을 불법 채취하다 완도까지 도주, 좌초한 어선과 이를 뒤쫓던 양식장관리선을 구조했다.

25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장흥군 회진면 장재도 남동쪽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이들 선박을 구조했다.

3톤급 양식장관리선 A호는 전날 11시 40분께 여수 앞바다 해삼 양식장에서 해삼 채취를 하다 양식장관리선에 발각, 도주했다.

A호는 여수 앞바다에서 완도까지 거리를 10분만에 빠르게 도주했다.

그러나 두 배는 장흥 회진면 장재도 남동쪽 인근 해상에서 저수심으로 좌초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완도해경은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 파출소 연안구조정, 한국해양구조협회 장흥 민간구조대 등과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전개했다. 승선원을 구조한 후 선박 안전을 점검, 해양 오염 여부를 살피고 각 선장들을 대상으로 음주 측정도 실시해 이상없음을 확인했다.

안성식 완도해양경찰서장은 "경찰과 민간구조대 등 민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선원들을 구조했다"며 "불법 조업 행위 혐의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