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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2000조원대 부양책 설득 작업···상원 접촉
입력 2021.01.25. 15:45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신임 미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1조9000억달러(약 2092조6600억원) 규모 초대형 부양책 통과를 위해 상원 양당과 접촉에 나섰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24일(현지시간) 접촉에 응한 상원의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른바 '미국 구제 방안'이라는 이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타격 보완용 추가 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부양책에는 전 국민 상대 1400달러 현금 지급, 주당 400달러 실업수당 보조, 최저임금 인상 및 백신 배포 확대와 학교 재개방, 이와 관련한 주 정부 등 지역 지원 예산 등이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디즈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날 줌을 통해 각 당에서 8명씩 상원의원 총 16명을 초청해 비공개회의를 가졌다고 한다. 회의는 약 1시간 이상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상원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부양책 예산이 백신 배포에 최우선으로 쓰여야 한다는 입장과, 경제 지원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원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다.
디즈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바이러스와 경제 면에서 우리는 위태로운 순간에 직면했다"라며 결단력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루이자 테럴 백악관 입법 담당 국장과 제프 자이언츠 코로나19 대응 조정관도 참석했다.
딕 더빈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이날 논의를 두고 "동력을 돋웠다"라며 이미 지금까지도 통과가 늦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악관의 행동을 두고 "연방의 지도력, 그리고 과학에 초점을 두고 팬데믹을 다루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더빈 총무는 이어 "상원은 미국 국민이 이 팬데믹과 장기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초당적 기반 위에서 협력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성향 무소속 앵거스 킹 의원은 "백악관과 의회 구성원 간 통화는 정책적 해결에 초점을 둔 초당적 논의였다"라며 "그 자체로도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백신 배포에 속도를 내고 팬데믹 기간 미국인을 돕기 위해 계속 함께 일하자"라고 독려했다.
반면 공화당에서는 이번 초대형 부양책 재원 마련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아직 답이 나오지 않은 질문이 많다"라며 "행정부가 어떻게 1조9000억달러를 만들어낼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같은 당 밋 롬니 상원의원은 주·지방 정부 지원 필요성과 실업 급여 지원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전체 숫자(규모)는 꽤 충격적"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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