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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임대소득 9천만원···'갓물주' 임대인 11만명

입력 2021.01.25. 15:40 댓글 2개
양경숙, 국세청 2019년 임대소득 자료 분석
상위 0.1% 1인당 연평균 9억2700만원 벌어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서울 시내 한 상가에 부동산 중개업소가 모여 있다. dadazon@newsis.com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지난 2019년 부동산 임대소득으로만 1인당 9000만원가량을 벌어들인 임대업자가 11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실이 25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연간 임대소득 기준 상위 10%(10만9354명)에 해당하는 임대업자가 벌어들인 금액 합계는 9조9375억원이다. 전체 부동산 임대소득의 48%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9000만원이다.

전체 부동산 임대소득자 109만3550명이 얻은 소득은 20조7024억원으로 1인당 19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위 0.1%(1093명)의 임대소득 합계는 1조132억원으로 전체의 4.9%다. 1인당 평균 9억2700여만원이다.

부동산 임대소득이 있는 사람 수와 그 소득액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 85만6874명·17조606억4000만원→2016년 89만7801명·17조8375억9000만원→2017년 95만3970명·19조208억8500만원→2018년 99만3005명·19조5723억75500만원→2019년 109만3550명·20조7024억원으로 늘었다.

양경숙 의원은 "5년 동안 부동산 임대소득자 수는 28%, 소득액은 21% 확대됐다"면서 "2019년 평균 근로소득액이 374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불로소득'이라고 불리는 부동산 임대소득액 평균이 1900여만원에 이른다는 점은 과도하다. 부동산을 통해 쉽게 돈 버는 것이 중시되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세원 간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 (사진=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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