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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라스 극적 결승포' SK, KCC 13연승 도전에 제동
입력 2021.01.24. 19:04 댓글 0개LG·전자랜드, 나란히 승리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승승장구하던 전주 KCC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SK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0.4초 전에 터진 미네라스의 극적인 결승 득점에 힘입어 82-80으로 승리했다.
구단 자체 역대 최다 13연승에 도전했던 KCC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미네라스였다.
미네라스는 80-80으로 팽팽한 4쿼터 종료 0.4초를 남기고 상대 수비의 강한 압박을 극복하며 정확한 슛을 성공했다.
SK(14승19패)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두 KCC(23승9패)는 연승 행진을 12경기에서 멈췄다.
미네라스가 가장 많은 30점을 쓸어 담았고, 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10점)은 경기 막판 소중한 3점슛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영준은 지난해 12월20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입어 약 1개월여 만에 코트를 밟았다.
KCC는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이어온 송교창이 부상으로 결장한 게 뼈아팠다. 이정현이 25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SK는 4쿼터 종료 56.3초를 남기고 안영준의 3점슛으로 80-76으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지는 법을 잊은 KCC는 침착했다. 종료 47.2초 전 정창영의 돌파, 8.4초 전 이정현의 득점으로 기어이 80-80 동점을 만들었다.
미네라스가 해결했다. 빠르게 공격 코트로 넘어온 미네라스는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한 외곽슛을 시도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선 창원 LG가 부산 KT를 81–77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9위 LG는 KT전 5연패 사슬에서 벗어나며 12승(21패)째를 신고했다.
KT(17승15패)는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멈추며 안양 KGC인삼공사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LG의 박경상은 76-76으로 팽팽한 경기 종료 18.7초 전에 결정적인 3점포를 꽂아 승리의 중심에 섰다. KT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은 LG는 김시래가 리바운드에 이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시래가 16점 5어시스트로 허훈(11점 9어시스트)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웃었고, 리온 윌리엄스(13점 14리바운드), 테리코 화이트(16점)가 지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전에서 접전 끝에 86-85, 1점차 승리를 거뒀다.
2위 현대모비스는 6연승을 질주하며 20승(13패)째를 신고했다. 3위 오리온(18승14패)과의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벌렸다.
오리온은 마지막 자유투 실패로 2연패에 빠졌다. 오리온의 디드릭 로슨은 85-86으로 뒤진 경기 종료 8.8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해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숀 롱이 3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진수와 장재석이 각각 16점, 15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에선 로슨이 33점(13리바운드)으로 분전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최하위 원주 DB전에서 75-52로 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정규리그 1위 위엄···대한항공, OK금융 잡고 챔프전 1차전 승리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대한항공 대 OK금융그룹 1차전, 공격을 성공시킨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03.29. kkssmm99@newsis.com[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로 이겼다.올해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2.2%(18번 중 13번)다.대한항공 정지석이 공격성공률 67.65%로 3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새 외국인 선수 막심은 20점을 거들었다.준플레이오프(단판제)에서 현대캐피탈을, 플레이오프(3전2승제)에서 우리카드를 2승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2015-2016시즌 이후 8시즌 만에 우승을 노린다.이날 1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상대 주포 정지석의 공격을 봉쇄하지 못하면서 2, 3, 4세트를 내리 헌납했다.OK금융그룹 레오가 22점으로 분투했으나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미약했다.[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대한항공 대 OK금융그룹 1차전, OK 금융그룹 레오나르도가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2024.03.29. kkssmm99@newsis.comOK금융그룹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1세트 14-14에서 곽명우, 송희채의 블로킹과 신호진의 오픈 득점으로 치고 나갔고 레오와 신호진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먼저 20점에 도달했다.이후 레오의 2점과 바야르사이한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송희채가 퀵오픈 공격으로 정리했다.대한항공이 2세트에 반격을 가했다.초반 9-6으로 앞선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3점과 막심, 김규민의 블로킹 등을 묶어 18-13으로 달아났다.후반 들어 OK금융그룹의 공세에 고전하면서 23-22까지 쫓겼으나 막심의 후위 공격으로 상대 템포를 끊었다. 이어 레오의 공격이 빗나가며 대한항공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분위기를 전환한 대한항공이 3세트도 장악했다.대한항공은 14-14 동점에서 연거푸 3점을 생산한 뒤 김규민의 속공 득점까지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18-16에서는 정지석의 블로킹과 퀵오픈, 김민재의 블로킹, 막심의 퀵오픈을 내세워 연속 4점을 획득했다.이어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23점째를 만든 대한항공은 막심이 퀵오픈을 적중한 뒤 레오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3세트를 가져갔다.대한항공이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대한항공은 초반 7점을 합작한 정지석과 막심의 득점포를 내세워 11-5로 리드했다.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유지한 대한항공은 김민재의 속공과 막심의 퀵오픈, 후위 공격 등을 엮어 18-12로 앞서갔다.대한항공의 고공행진에 이상 기류는 없었다.막심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20점을 돌파했고 김규민, 임동혁이 득점을 올리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25번째 득점은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완성했다.◎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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