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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청년'·오세훈 '노인'·안철수 '재건축'···휴일 민심 공략

입력 2021.01.24. 18:00 댓글 0개
野 서울시장 예비후보 휴일에도 민심잡기 잰걸음
나경원, 홍대거리 찾아가 청년 소상공인 고충 경청
오세훈, 대한노인회 방문해 노인 복지 증진 약속
안철수, 구로 노후아파트 찾아가 재건축 완화 촉구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문화거리의 한 상점을 찾아 머리끈을 구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야권 예비후보들은 24일 휴일에도 쉬지 않고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노인, 나경원 전 의원은 청년을 공략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노후아파트를 찾아 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를 찾아가 청년 민심 잡기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청년 소상공인들과 만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영업손실 등 고충을 경청하고 지원책을 논의했다.

그는 "지금 상인 여러분들이 임대료는 고사하고 장사 안 된다는 말씀을 하신다"며 "코로나19 걱정이 많고 실질적으로 임대료를 비롯해서 고통들이 많다. 매출도 작년 대비 90% 줄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분들의 손실 보전 부분에 대해 여당의 여러 안들이 나오고 있는데 손실보상법에 관해서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청년 창업 그리고 청년 주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벨트를 만들어서 발전시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신촌권에 문화 미디어 벨트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서울시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저금리 장기대출인 '숨통트임론'을 통해 휴·폐업 없이 코로나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자금을 지원하기로 공약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내 약 50만개 소상공업체, 약 28만명의 자영업자, 약 50만명의 특수형태근로 종사자 및 프리랜서와 예술인 등 총 120만명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 연합회를 방문해 노인 복지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를 방문해 간담회 참석자들 의견을 듣고 있다. 2021.01.24. photocdj@newsis.com

대한노인회에서는 회관 신축, 경로당 중식 지원 확대, 각지 경로당 회장·총무 사회 공헌 수당 신설 등을 요청했고, 오 전 시장은 이 같은 제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대한노인회가 법정단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공약으로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스마트 케어시스템을 활용한 24시간 안전시스템 및 돌봄서비스 구축, 노인 고독사 예방 등을 위한 '함께돌봄센터'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한 노후아파트 단지를 둘러보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건축 대책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구로구의 한 노후아파트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4. photo@newsis.com

30년 이상 된 이 노후 아파트단지는 민간업체의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가능 판정인 D등급을 받았지만, 공공기관이 실시한 2차 정밀안전진단에선 유지보수 판정인 C등급을 받아 재건축 사업이 보류됐다.

안 대표는 주민들과 만나 "앞으로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제대로 협의 체계를 구성해서 재건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그전이라도 주민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 미니 소방차를 포함해서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먼저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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