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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내체육시설, 3차유행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 최다"

입력 2021.01.24. 17:18 댓글 1개
"뛰는 운동을 할 경우 좀 더 거리를 둬야"
"공용장비 만지고 마스크 고쳐써도 위험"
"운동 끝나고 마스크 교체하는 것도 방법"

[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3차 유행 초기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이용자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용자는 뛰는 활동을 할 때 코로나19 감염을 전파시키는 침방울이 많이 튀므로 다른 이용자와 좀 더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공용 장비를 만지고 마스크를 고쳐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월 3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중에서 가장 많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분야가 실내체육시설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수도권 지역 실내체육시설은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영업이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사람 간 2m 거리 준수를 면적으로 환산한 4㎡당 1명보다 더 강화된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운영 중이다. 샤워실과 격렬한 집단운동(GX류) 프로그램 운영은 할 수 없다.

코로나19는 비말(침방울)에 섞인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달리거나 땀을 흘리는 활동이 많은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이용자가 주의해야 한다.

손 반장은 "뛰는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좀 더 거리를 둘 것을 당부한다"며 "침방울 배출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거리를 충분히 유지한 가운데 달리는 활동이 안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되 손을 가져다 대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 공용 장비가 많고 땀이 흐르는 운동의 특성이 큰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손에 바이러스가 묻고 이 손으로 마스크를 고쳐 쓰는 가운데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서다.

손 반장은 "가급적 손세정제 등 손 세척을 자주 하고 마스크를 고쳐쓰는 행위를 최소화해 달라"며 "운동이 끝난 후에는 마스크 자체를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ddobag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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