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올해 500억 목표···소상공인도 아우르는 남도장터 될 것"

입력 2021.01.24. 15:05 수정 2021.01.24. 17:01 댓글 0개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
지난해 폭발적 성장 힘입어
회원 50만·글로벌화 도전
전통시장 상인 등 입점 추진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도 남도장터에 입점시켜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인 326억원을 기록하며 전남의 친환경 농수축산물과 특산물의 새로운 활로를 열었던 전남도의 온라인쇼핑몰'남도장터'가 올해 사업 범위를 확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아우르는 대표쇼핑몰로 거듭날 예정이다.

남도장터를 총괄하고 있는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전 지구적 재앙으로 인한 시대적 환경이 남도장터를 새롭게 탈바꿈하는 동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남도장터를 통해 전남의 우수한 농수축산물이 전국적으로 인정 받으면서 농어민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되찾게 해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

강 과장은 "현재 농업 1천6개, 축산 57개, 수산 187개 등 1천250개 남도장터 입점업체가 1만6천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도 입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산물 판매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남도장터의 글로벌화를 올해 추진하겠다" 말했다.

전남도는 해외소비자가 역직구할 수 있도록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3개국어로 이용 가능한 자체 쇼핑몰을 3월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또 현재 남도장터와 연계된 온라인쇼핑몰 등 판매채널은 31개사였지만 모두 국내채널이었다는 점에서 올해에는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온라인몰 입점 등 해외판매채널 12개사를 추가해 국내외 판매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강 과장은 "그동안 전남도가 공을 들여온 미국 아마존에 들어간 지역 농수축산물들은 대부분은 남도장터를 통해 해외까지 수출됐다"며 "국제협력관실과 협력을 통해 이러한 연결고리를 더욱 확대해 전남지역 농수축산물과 특산물의 수출을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남도장터 이용고객 분석을 통해 수도권 고객들이 37~38%에 달하는 등 40%가량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는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호남향우회를 중심으로 회원가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강 과장은 "2019년 2만8천여명이었던 회원이 지난해 29만명으로 10배가량 늘었다"며 "올해는 출향민들을 중심으로 회원수를 50만명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도민행복소통실과 함께 외연 확대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남도장터 방문자 재구매율은 2019년보다 무려 7천13%가 늘어나는 등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처럼 재구매자가 급증했다"며 "이는 그동안 변화하는 시대적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자체개발하고 제품 품평회, 그리고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등을 도입해 고객 신뢰도를 높여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강 과장은 "올해 남도장터 목표 매출액은 500억원"이라며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까지 남도장터에서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 명실공히 남도를 대표하는 온라인쇼핑몰로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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