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코로나'로 광주 근로자 임금 불평등 심화

입력 2021.01.24. 14:01 수정 2021.01.24. 14:19 댓글 0개
<한국고용정보원, 지역별 조사>
지니계수 0.291→ 0.303으로
시간당 임금 전국 평균 이하
“지역별 차별화된 대책 필요”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 일부 지역이 영하 3도까지 내려가는 등 대부분 추운 날씨가 이어진 10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겨울옷을 입은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0.11.10. kkssmm99@newsis.com

'코로나19' 여파로 광주 임금 근로자의 임금 불평등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역별 임금 불평등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임금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7천148원으로, 전년 동기(1만4천817원)보다 15.7% 증가했다.

광주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만6천176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난해 3월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확산에도 임금 수준은 소폭 오른 것이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고용 충격으로 일자리를 잃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임금 불평등은 심화됐다.

임금 불평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소득분배 지표인 '지니계수'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지니계수는 0.306으로, 전년 동기(0.294)보다 0.012 올랐다. 지니계수는 0부터 1까지 수치로 표현되며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심화를 뜻한다. 특히 최근 5년간 상반기 지니계수는 2016년 0.335 → 2017년 0.317 → 2018년 0.309 → 2019년 0.294 등으로 꾸준히 하락했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상승 전환하며 불평등 정도를 키웠다.

지난해 상반기 광주 지니계수는 0.303으로 전년 동기 0.291보다 0.012 상승했고, 전남도 0.295에서 0.298로 소폭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 청년층의 임금 불평등 심화가 두드러졌다.

29세 이하의 지니계수는 2019년 상반기 0.197에서 지난해 상반기 0.214으로 0.017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30~54세(0.011), 55세 이상(0.014) 지니계수의 상승폭보다 큰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기업들이 지난해 채용을 줄이거나 연기하고,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이 임금 수준이 더 낮은 일자리로 옮기면서 청년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악화는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가 지역적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역적 고용 대책과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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