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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닌 어린이집 원장 확진···부모 분통
입력 2021.01.24. 14:00 댓글 8개[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어린이집 원장이 교인으로 확인돼 교사와 원생 2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가 실시됐다.
휴일을 맞아 집에서 쉬고 있었던 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리며 자녀의 손을 잡고 24일 오전 광주 북구 한 어린이집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어 방역요원의 안내에 따라 자녀만 임시선별진료소로 들어갔다.
부모들은 작은 담장을 사이에 두고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자녀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자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면 담장 밖에서 손을 흔들며 큰소리로 "엄마, 아빠 여기있어. 우리 아들 용감하지"라며 용기를 불어 넣었다.
울음 직전의 자녀에게는 방역요원을 통해 좋아하는 장난감까지 전달하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자녀들은 코와 입속 깊숙이 들어오는 검사도구를 견디지 못하고 이내 울음을 터뜨렸고 대기하고 있던 다른 원생들까지 퍼져 임시선별진료소는 눈물로 가득찼다.
이를 지켜보던 부모들은 자녀가 볼까 돌아서 마스크 사이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쳤다.
어린이집의 교사들은 날벼락을 맞은 부모들에게 연신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지만 부모들의 분통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이내 검사를 마친 원생들이 하나 둘씩 나오자 대기하고 있던 부모들은 울고 있는 자녀를 부둥켜 안고 "고생했지 우리 딸. 엄마가 집에서 맛있는 거 해줄게. 갖고 싶은 장난감 사줄게"라며 달랬다.
한 학부모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이면 교회 나가는 것도 조심해야 하지 않느냐"며 "우리 아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누가 책임을 질거냐"며 분노했다.
한편 이 어린이집 원장은 이날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광주 북구 빛내리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또 교회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홈스쿨링을 운영했으며 방역당국은 위험도 평가와 함께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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