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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월성원전서 알려지지 않은 삼중수소 방출 발생 판단"

입력 2021.01.22. 12:09 댓글 0개
"삼중수소 누출 원인 몰라…어디서 얼마나 누출되나 알 수 없어"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18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월성원전 현장에서 삼중수소 누출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1.1.18. leh@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삼중수소 검출 문제와 관련해 "월성원전 부지에 알려지지 않은 비계획적 (삼중수소) 방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당내 월성원전 조사단의 특별 보고를 받고 이같이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문제의 핵심은 삼중수소 누출 원인을 모른다는 것"이라며 "어디에서 얼마나 누출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중수소는 일본이 바다로 방류하려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된 물질"이라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건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의 길을 터주는 꼴이라는 우려도 나왔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외부 확산 여부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며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 국민생명과 안전을 위해 40년된 노후 원전관리를 책임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용후 핵연료 저장소에서 감마핵종이 발견된 데 대해서는 "한소원은 감마핵종 최초 검출 시점은 2009년으로 2010년부터 보수를 시작해 2019년 6월 4차 보수 이후 검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면서 "문제가 된 감마핵종 검출 기록은 보수 작업 후인 2019년 8월부터 2020년 5월에 검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수원은 과거 유출된 핵종이 검출됐다는 주장이지만 명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감마핵종은 삼중수소와 달리 콘크리트를 투과할 수 없어서 장기간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콘크리트 구조물에 손상이 있었음을 확인해주는 게 아니냐는 조사단의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내 월성원전 조사단은 지난 18일 경주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삼중수소 검출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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