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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돌아온 미국에 "형제여 감사"

입력 2021.01.22. 09:18 댓글 0개
사무총장 "美, 국제 보건 긴요한 역할...협력관계 지속 고대"
바이든, 취임 직후 WHO 탈퇴 절차 중단 행정명령
파우치, 美대표로 WHO 이사회 참석...코백스 가입 발표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2020.02.11.

[서울=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복귀를 환영하며 국제 보건 협력을 당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1948년 WHO 창설 이래 미국은 국제 보건에서 긴요한 역할을 했다"며 "미국인들은 전 세계인들의 건강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협력관계를 계속하길 고대한다. 모든 회원국들이 그렇게 할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WHO의 최대 자금 지원국이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의 이날 WHO 이사회 참석도 환영했다.

사무총장은 "148회 이사회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나의 형제 토니(파우치 소장을 지칭) 에게 감사하다"며 "미국 정부의 'ACT-A'(코로나19 방역 수단에 대한 접근성 가속화 체제) 지지와 '코백스'(백신의 균둥한 배분을 위한 국제 협력체) 가입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나라가 2021년 첫 100일 안에 의료진과 고위험군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취임한 뒤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WHO 탈퇴 절차를 중단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WHO의 코로나19 부실대응과 중국 편향성을 문제삼아 작년 7월 탈퇴를 통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탈퇴를 철회한다는 서신을 전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미국의 공식적인 탈퇴 취소 통지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파우치 소장은 WHO 이사회 화상회의에서 미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다자 협력을 위해 코백스에 가입하고 ACT-A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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