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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물뿌리기·건설기계 바코드 부여···지역별 미세먼지 저감 노력

입력 2021.01.22. 06:00 댓글 0개
대구시, '미세먼지 집중 제거의 날' 지정
세종, 관급공사장에 쿨링포그 설치·운영
[서울=뉴시스] 서울 영등포구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후 도로 청소를 하는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2020.1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0년 12월~2021년 3월) 첫 달인 지난해 12월 지역별로 미세먼지 특화 대책을 시행하고 있었다.

환경부가 22일 발간한 정책 소식지 '푸른 하늘을 위한 모두의 발걸음' 제29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지역별로 배출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특화 대책이 실시됐다.

도로 날림 먼지가 많은 대구시는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을 '미세먼지 집중 제거의 날'로 지정하고, 도로 청소차량을 이용해 날림 먼지를 제거했다.

대구시는 또 '내 집 앞 물뿌리기' 행사를 실시하고, 취약계층 이용시설 262곳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필터 세척의 날'을 운영했다.

세종시는 관내 공사 발주급액 100억원 이상 관급공사장에 물안개 분사장치(쿨링포그)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간이측정기를 설치했다. 또 노후 건설기계 사용 여부를 살펴볼 수 있도록 건설기계에 바코드를 부여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가축분뇨 2만3250t을 활용해 고형연료(SRF) 4650t을 생산했다. 이는 암모니아에서 나오는 악취를 저감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됐다.

소식지는 또 지난해 12월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 현황과 주요 경제사회 지표를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공장 가동률은 78.0%였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5%포인트, 지난해 3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40.7㎍/㎥로, 전년 동기 42.3㎍/㎥보다 3.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중국 전역 337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53㎍/㎥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12월 55㎍/㎥보다 3.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기오염관리 3대 중점지역 중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펀웨이 평원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2%, 15.3% 감소했다. 반면 36장강 삼각주 지역의 농도는 10.3% 증가했다.

이에 대해 레이위(雷宇)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환경규획연구소 소장은 "GDP, 철강 생산량, 에너지 소비량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 실현에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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