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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수유시설 이용 감소···관리수준은 양호
입력 2021.01.22. 06:00 댓글 0개하루 1회 이상 관리 97%, 물품·바닥 등 청결 양호 99.5%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수유시설 이용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관리감독 결과 수유시설 내 전반적인 청결과 물품비치 상태는 양호했다.
보건복지부는 인구보건복지협회와 함께 실시한 2020년 수유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실태조사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수유시설 관리로 쾌적하고 안전한 수유 환경 조성을 위해 매년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총 1725개 수유시설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사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설 이용현황과 환경, 청결 상태 등을 조사한 것이다.
청사 424개소, 공공기관 355개소, 공중(다중)시설 575개소, 교통시설 311개소, 기업체 53개소, 학교 7개소 등이다.
조사 결과를 1일 이용자 수가 11명 이상인 시설비율은 13.1%로, 전년도 25.6%보다 12.5%포인트 하락했다.
보건복지부는 "원인은 작년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설관리 주기는 97%가 하루 1회 이상 관리를 하고 있었다. 하루 2회 이상 관리하는 시설도 77.8%였다.
수유실 필수물품 설치도 직전 조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25개 수유시설 중 쇼파는 1675개소(97.1%, 직전 대비 0.3%p↑), 손소독제는 1540개소(89.3%, 직전 대비 38.1%p↑)에 설치됐다.
반면 기저귀교환대(1202개소, 69.7%, 직전 대비 3.0%p↑)와 탁자(900개소, 52.2%, 직전 대비 4.7%p↑)는 추가 보급이 됐음에도 상대적으로 설치율이 낮았다.
수유실 내 비치 물품 청결 상태와 바닥 오염도는 깨끗하다는 비율이 94.8%, 보통 이상을 포함하면 99.5%였다.
아이를 동반한 아빠도 이용할 수 있는 수유시설은 이번 조사대상 1725개소 중 1530개소인 88.7%로 가족수유실 비율이 전년보다 8.3%p 높게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수유시설 관리 표준 지침이 지켜질 수 있도록 관할 보건소 등에 지도를 요청할 계획이다.
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수유시설 관리 표준 지침이 정착시키고, 수유 환경을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리해 모유 수유와 육아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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