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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정의용 카드', 이번엔 쉽지 않을 것···바이든 안 바뀌어"
입력 2021.01.20. 22:18 댓글 0개[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다시 꺼낸 ‘정의용 카드’, 이번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용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차기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며 "정 후보자는 소위 ‘쇼’라고 평가받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이라고 했다.
그는 "김정은은 이번 당 8차 대회 보고에서 2017년 핵 완성 이후에도 핵무기를 '줄기차게 발전시켜 왔다'고 했다"며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에게 평화, 비핵화 의지가 있으며,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정부의 싱가포르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오늘은 싱가포르 합의의 '원조'인 정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에 내정하여 'Anything but Trump'를 외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드라이브를 걸려고 한다"고 우려했다.
태 의원은 "2018년 정 후보자는 북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과시적인 성과에만 관심이 컸던 트럼프 대통령을 싱가포르 협상에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며 "그러나 30대 상원의원 시절부터 핵 군축에 관여해왔으며 공산권 정치가들을 많이 만나 외교 실력을 쌓아 온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대북 협상을 김정은 정권에 도움만 준 '쇼'로 인식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도 문 대통령이 바라는 것처럼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각 대학이 지난달 정부가 배분한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기로 19일 결정했다.지난 18일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의과 대학 정원은 모두 더해 1천~2천명 사이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한 총리는 전날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이 의대 정원과 관련한 의견을 정부에 연명으로 전달했다며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총장님들이 보내주신 건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국립대학 총장들이 건의안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고 했다.그는 "이같은 사안을 고려해 국립대학 총장들은 의대 정원 2천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하여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하셨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또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천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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