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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ODA 3조7101억···2030년 6.4조까지 늘린다"
입력 2021.01.20. 17:05 댓글 0개올해 ODA 규모 전년 대비 8.3% 늘어나
"코로나19 대응…보건 예산 늘려가겠다"
지원국에는 인도·이집트 등 5개국 추가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정부가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3조7101억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2030년까지 ODA 규모를 6조4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6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거쳐 이렇게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ODA 규모를 담은 '2021~2025년 제3차 국제개발협력 종합 기본 계획'과 연간 양자 ODA 재원의 70% 이상을 받을 국가(수원국)를 정하는 'ODA 중점 협력국 재선정안'이 심의·의결됐다.
우선 올해 ODA 규모는 전년 대비 2831억원(8.3%) 증가한 3조7101억원이다. 42개 기관(지방자치단체 10곳 포함)에서 1682개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수원국은 89곳이다. 아시아(40.5%)와 아프리카(18.7%) 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한국이 비교 우위에 있는 교통(15.3%), 보건(11.7%), 교육(9.9%)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보건 분야 ODA 규모를 전년(2773억원) 대비 21.1% 늘려 3358억원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030년 ODA 규모를 2019년(3조2000억원)의 2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유상 원조와 무상 원조는 4대 6 원칙 아래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지역별로는 신남방·신북방 정책과의 정합성 등을 위해 아시아·아프리카 중심 기조를 이어간다. 분야별로는 2022년까지 보건·의료 분야를 대폭 확대하고, 시민 사회 협력 예산 비중도 늘린다.
ODA 중점 협력국은 24개국에서 27개국으로 조정한다. 향후 경제·외교적 협력 잠재력이 큰 인도·이집트·우크라이나·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5개국을 추가하고, 기존 협력국 중 사업 추진 환경이 나쁜 모잠비크·아제르바이잔 2개국을 제외한다. 올해 안에 신규 5개국의 협력 전략을 수립하는 등 ODA를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국제개발협력위 위촉 위원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위촉 위원은 최재훈 TBO헬스케어 대표·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윤미경 가톨릭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등 9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tr8fw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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