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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北 접근법 전면 재검토···中에 강경 대응해야"

입력 2021.01.20. 08:26 댓글 0개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지명자가 지난 2020년 11월24일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2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 협상장으로 나오도록 압력을 증가하기 위한 방안으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과 CNN, NPR 등에 따르면 블링컨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해법의 안보적인 측면 뿐만 이나라 인도주의적 측면도 주시하고 싶다"고 했다.

블링컨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회복하고 '공공의 선(greater good)'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중국과 관련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에 동의하지 않지만 '중국에 보다 강경한 접근(a tougher approach to China)'이라는 기본 원칙은 옳았다"고 했다.

블링컨 지명자는 서면 모두발언에서 핵심 동맹 활성화 필요성을 거론하며 "함께라면 우리는 러시아와 이란, 북한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훨씬 좋은 입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맹 강화를 통한 민주주의, 인권 옹호도 강조했다.

또 세계 무대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중국을 거론, "우리는 중국을 능가할 수 있으며, 세계에 '국민의 정부, 국민에 의한 정부가 국민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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