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독일, 코로나19 방역 전면 봉쇄령 2월 중순까지 연장

입력 2021.01.20. 08:07 댓글 0개
변이 바이러스 막기 위해 연방정부, 주 지사 회의서 결정
마스크 착용강화, 의료용등 착용 의무화
현재 코로나확진자 전국 205만여명, 사망자 5만명 육박
[베를린=AP/뉴시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F94 마스크를 들어보이고 있다.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州)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된 가운데 독일은 보다 강력한 봉쇄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다. 2021.01.1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독일 연방정부와 각 주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비해서 그 동안 내려졌던 방역을 위한 모든 제한조치를 2월 1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연방정부와 16개 주지사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봉쇄 조처 연장 및 강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독일 ntv등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결정에 따라 각급 학교나 아동보육시설 생필품 판매업소를 제외한 상점 등은 다음 달 15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당초 이달 말까지였던 전면 봉쇄 조처를 15일간 추가로 연장하는 것이다.

사적 모임은 가구 외 1명만 가능하며, 공공교통수단이나 실내에서는 의학용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재택근무도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연방정부 차원의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 다음 달 15일까지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신규확진자 수가 정부의 목표치인 50명 아래로 내려갈 수 없는 지역에서는 15km 내 이동 제한이나 통행 제한 등도 권고된다.

독일 정부는 또 여행이나 공공 교통수단 이용자들의 마스크 착용도 더 엄격히 강제할 예정이다. 감염을 보다 확실히 막기 위해서 의료용 마스크 또는 KN95/N95, FFP2 를 착용해야만 공공 교통이나 상가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브레멘=AP/뉴시스]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북부 브레멘 거리가 텅 비어있다. 독일에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재봉쇄 조처가 내려졌다. 이달 31일까지다. 2020.01.15.

독일의 코로나19 전담 질병관리기관인 로베르트 코흐연구소는 19일 현재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1만1369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가 205만2028명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도 하루 새 989명 늘어나 4만7622명이 되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유럽 대부분 국가들은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 사용중인 백신 외에도 전 세계에서 237종의 백신 후보군이 개발중이며 그 가운데 64종은 이미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 달 1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백신 개발국가 중에는 독일, 중국, 러시아 , 영국, 미국등이 포함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