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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 행보 가속화

입력 2021.01.20. 07:23 댓글 0개
기존 통신을 넘는 ABC 기반의 디지털 혁신 추구
통신산업 성장 정체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
"디지털 플랫폼 기업 성과 창출 확대 계획"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KT가 기존 통신산업의 성장 정체를 넘어 'ABC(AI, Big Data, Cloud)'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거듭나고 있다.

2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구현모 KT 대표이사의 취임 이후 디지털 혁신을 지속 추구하고 있다.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5G 등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이KT의 새로운 비전이다.

지난 2019년 10월 KT는 AI 전문기업(AI Company)으로 변화를 선언하고, 모든 영역에 AI를 도입해 생활과 산업의 혁신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KT는 5G, 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네트워크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들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원하는 디지털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지난 2020년 두 차례의 AI/DX Day를 통해 KT가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AI/DX Day 1회는 ABC사업 비전을 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 ▲AI∙빅데이터 사업현황 및 추진방향 ▲산업용 AI 기반의 DX 추진사례 ▲AI/DX를 가능케 하는 KT 클라우드 ▲B2B AI 새로운 도전 ▲빅데이터 활용한 무선매출 관리 ▲KT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그룹사 BC카드의 금융 인텔리전스 사업 현황 및 수익화 방안 등이 발표됐다.

AI/DX Day 2회에서는 기업고객(B2B) 분야를 중심으로 KT의 AI 및 클라우드 사업전략과 성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AI B2B 사업 및 추진현황 ▲B2B 사업을 위한 AI 기술 확대 ▲AI호텔 피벗의 통합오퍼링 수주 사례 ▲AI아파트, 주택형 솔루션 수주 및 성과 확대를 주제로 현장의 경험을 전달했다.

특히 KT DX 플랫폼으로서 '클라우드' 관련 내용이 다수였다. 10년 동안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 KT는 국내 1위 토종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DX 플랫폼 기반 KT 클라우드 성장전략 ▲KT 클라우드 성장을 위한 기술 발전 방향 ▲클라우드 기반 DX 동향 및 BP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다른 기업에서도 참여해 KT의 DX 솔루션에 기반한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매드포갈릭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MFG코리아의 윤나라 대표가 'MFG코리아의 외식 DX 추진 현황'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R&D부문장인 황종현 상무가 'KT-현대건설기계의 DX 플랫폼 협업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하며, KT가 추진하는 DX가 무엇인지 실질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

지난해 10월 28일에 열린 KT 경영진 기자간담회와 Digital-X Summit에서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의 성장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구현모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B2B DX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선언은 KT의 새로운 100년의 단단한 기반이 될 변곡점이자 내실 있는 도약"이라며 "KT는 지금도 상상 밖의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시장 성과로 KT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DX Dream'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KT그룹은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혁신을 가속화 하고 있다. KT의 미디어 그룹사인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을 인수했다. 또 넷플릭스 서비스 제휴 및 쇼핑, 교육 등 진화된 서비스로 미디어 플랫폼 사업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KT그룹으로 편입된 케이뱅크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출시 등 파격적인 서비스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BC카드와 함께 KT ICT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 혁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TH와 KT엠하우스는 합병을 통해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재탄생을 준비 중이다. KT그룹은 B2C 서비스뿐만 아니라 B2B시장에서도 AI콜센터, 페이퍼리스, 클라우드 플랫폼, 블록체인 등 다른 산업의 혁신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KT는 LG전자, 현대중공업그룹, KAIST, 한양대 등이 협력하고 있는 'AI 원팀' 결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AI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AI 원팀은 ▲딥러닝 음성합성(P-TTS) ▲E2E 음성인식 ▲무빙 픽처(Moving Picture) ▲AI 기반 로봇 고장 진단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KT는 '클라우드 원팀'도 출범했다. 클라우드 관련 기술 교육과 신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고 전문 기술 컨설팅에서 스타트업 투자까지 이어지는 활동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대응해 국가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KT, 디지털 플랫폼 기업 성과 창출

KT는 AI원팀, 클라우드원팀 등의 성과 외에도 계속해서 ABC 기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KT는 지난 15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 KT AI 호텔 솔루션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가지니 테이블 TV2를 출시했으며, AI 인재 1000명을 양성하기 위한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2기를 가동했다.

또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0 핵심산업 클라우드 플래그쉽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참여해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산업 SaaS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완료했고, KT와 네이버클라우드·NHN 등 클라우드 사업자와 VDI 솔루션 기업들이 합종연횡해 DaaS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T의 경우 일찌감치 개방형 OS 및 VDI 업체와 손잡고 공공기관 DaaS 확대를 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후에도 ABC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통신사(Telco)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를 향한 성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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