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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국방부, '방산 소부장 국산화' 나선다···협의회 열려

입력 2021.01.19. 14:00 댓글 0개
성윤모·서욱 장관, '국방산업발전협의회' 주재
올해 과제에 X-밴드 GaN 반도체 MMIC 개발
[서울=뉴시스]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는 올해 방산 분야 소재부품 기술 개발' 사업의 후보 과제로 'X-밴드 질화칼륨(GaN) 반도체 단일고주파직접회로(MMIC) 개발'을 선정했다. 이는 한국형전투기(KF-X) 등에 장착되는 레이더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이다. 사진은 KF-X 시제1호기 최종조립 사진. 2020.09.03.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가 손을 잡고 방산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미래 국방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선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방산업발전협의회'를 공동 주재하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청사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과 관계 부처 영상회의실을 연결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의회에서 양 부처는 '방산 분야 소재부품 기술 개발' 사업의 후보 과제로 'X-밴드 질화칼륨(GaN) 반도체 단일고주파직접회로(MMIC) 개발'을 추가 선정했다.

이는 '소부장 2.0 전략'의 후속 조치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수입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K-9 자주포 엔진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X-밴드 GaN 반도체 MMIC'는 한국형전투기(KF-X) 등에 장착되는 레이더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이다. 민수 산업으로 확산될 경우 5세대(5G) 통신 장비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예산 지원, 주관 연구기관 선정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를, 방사청은 과제 기획, 기술 지원, 결과물 활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방사청은 기존에 시행 중인 '수출용 무기 체계 군 시범 운용 제도' 관련 규정을 개정해 시범 운영 범위와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흑사병이 14세기 중세 유럽의 봉건제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경제 체제와 르네상스 시대를 연 것처럼 코로나19도 정치, 경제, 산업, 보건,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변함없이 방위 산업이 경쟁력을 확대해나가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민간 우수 기술에 대한 국방 분야 적용을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군은 첨단 기술의 시험장이 돼 민간 우수 기술을 국방 분야에 신속하게 적용하고, 파급력 있는 첨단 국방 기술은 다시 만간에 적극 이전해 산업 경쟁력과 국방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시행 예정인 '방위 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은 범정부적인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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