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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찾은 나경원 "체육시설, 무조건 고위험군?···탁상행정"

입력 2021.01.19. 12:35 댓글 0개
"카페 안 되고 햄버거집 돼…방역수칙 피부에 와닿아야"
오후 9시 영업 연장엔 "직장인은 그 시간 이용 어려워"
헬스장 관계자 "혐오시설 됐다", "당장 보상책" 등 호소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구로구 어반필드 헬스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헬스장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있다. 2021.0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정부가 헬스장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완화한 데 대해 "실내체육시설은 무조건 고위험군이라는 것"이라며 "너무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운동복을 입고 서울 구로구의 한 헬스장을 찾은 나 전 의원은 관장, 트레이너 등 관계자를 만나 현장을 둘러본 후, 정부의 방역 지침에 대해 "무조건 카페는 안 되고 옆에 햄버거집은 되고, 이런 것"이라며 "여기서 정말 드문드문 운동한다면 더 안전할 문제인데, 일방적으로 방향을 지키라고 할 때 너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또 "오후 9시면 직장인들은 그 짧은 시간 안에 이용하는 게 어렵다"며 "현실적으로 방역수칙이 피부에 와닿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지난 16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헬스장의 경우 면적당 수용 인원을 적용한다면, 오히려 그 취지에 맞게 영업시간을 더 넓게 허용하여 고객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헬스장 관계자들은 "헬스장이 사람들 인식에서 혐오시설이 됐다", "필라테스의 경우 소규모 업장이다 보니 지점 여러 개를 하는데, 소상공인 타깃으로 지원정책을 해 힘들다", "지금 당장 영업정지에 대한 보상책이 필요하다" 등 어려움을 토로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8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6조 규모의 민생긴급구조 기금인 '숨통트임론'을 대책 중 하나로 설명하며 "힘내달라. 언제든지 의견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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