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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日, 아베 총리 전철 밟지 않길···한일관계 정상화 화답 촉구"

입력 2021.01.19. 11:26 댓글 0개
김태년 "文대통령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스가 총리 화답 기대"
이성만 "日 외무상 독도 영유권 주장, 용납 못해…연례행사인가"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데 대해 호응하며 일본 정부를 향해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한일 정상회담을 통한 톱다운 해결 방식의 외교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어제(18일)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 의지를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전향적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스가 총리는 어제 시정연설에서 한국이 한일 갈등의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이런 태도로는 악화된 한일관계를 풀어나갈 수 없다"며 "일본은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2019년 수출규제 이전으로 한일관계를 되돌리는 적극적 신뢰회복 조치를 선행해야 한다. 선거를 앞둔 스가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발언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8년째 반복되는 독도 영유권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망언을 규탄한다"면서 "일본의 독도 발언은 우리 영토에 대한 주권 침해 행위다. 정부는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도 더욱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한다"고 했다.

이성만 원내부대표도 "일본 외무성은 도발을 연례행사로 생각하는 듯하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 부채와 상시적 디플레이션, 극심한 고령화로 인한 국력 상실 위기감을 역사 문제 등 한국 때리기로 떨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어제 신년회견 통해 사안별로 과거사 분리해 해법 찾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과거사 문제가 있지만 이웃 국가로서 한일간 계속해서 갈등을 빚고 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일본의 전향적 자세 촉구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호발전적 관계를 만들어 세계 발전 이바지를 위해 노력할 것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영대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간 갈등 해결 의지를 두고 일본 스가 총리는 또 다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여기에 모테기 외무상은 18일 외교 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재차 주장했다"며 "일관된 적반하장식 태도는 한일관계를 더욱 경직되게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말씀과 같이 '과거사는 과거사이고, 한·일 간의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나가야 하는 것은 그것대로 해나가야 되는 것'"이라며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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