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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文도 시간 지나면 전직 대통령···사면 대상 될지도"

입력 2021.01.19. 10:17 댓글 0개
"입양 논란 사과해야…대단히 반인권적 인식"
"김정은 말에서 비핵화 의지? 참으로 한심"
"한미훈련 北과 협의, 대한민국 대통령 맞나"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을 편가르기 해온 지난 4년의 국정 난맥상이 현재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데 대한 최소한의 반성이나 성찰 없이 변명하고 합리화하는데 급급한 실망스러운 회견"이라며 "남은 임기 중에도 우리나라가 좋아지는 일 없겠구나 하는, 기대를 포기하게 하는 회견"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입양 취소 등 언급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맥락이 사전 위탁보호제도와 맞닿아 있지도 않을 뿐더러, 부지불식간이라도 사고 바탕에 깔려있는 대단히 반인권적 인식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차마 인권적 기본 소양조차 갖춰지지 않은 의식의 소유자라 믿고 싶진 않다. 이런저런 구구한 변명 말고 대통령께서 깨끗하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데 대해 "사면은 국민 통합에 도움된다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인데 어떻게 해서 전직 대통령 사면이 국민 통합을 해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현직 대통령이 시간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들이 사면 대상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늘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이 추·윤 갈등에 대해 "관점과 견해의 차이"라 한 데 대해선 "이 정권에선 관점과 견해의 차이조차 조정 못 하고 징계하고 축출하려 하고, 그것을 법원에서 사법적 판단으로 해결하려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관점과 견해의 차이라고 하기엔 극단적으로 적대적인 상황을 온 국민이 지겹게 봐온 상황이란 점을 호도하지 말라"고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단 부분은 혼자만 그렇게 아는 것 같다"며 "핵무기 기반으로 통일하겠단 (김 위원장의) 말에서 비핵화 의지를 읽는 것은 어디서 가능한지 참으로 한심하다. 특히 한미연합훈련을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데 대해선 "공수처장 후보가 추천되면 특별감찰관 후보자와 북한인권재단 이사의 국회 추천을 진행하겠다던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의 반복된 약속을 이행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자신들이 하고 싶어하는 공수처장만 임명하고, 이들을 임명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실체를 다시 한번 국민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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