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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이만복 "혼혈이라 군대 못가···아들이 이뤄주길"

입력 2021.01.19. 09:24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잉크' 출신 이만복. (사진=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2021.0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혼혈 가수 잉크 이만복이 군대에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kbs 조이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잉크' 출신 이만복이 출연했다.

올해로 48세가 된 이만복은 20세 아들 이범빈, 15세 딸 이정우와 함께 점을 보러 출연했다. 보살들은 "딸, 아들이 아빠보다 인물이 훤하다. 만복이도 젊었을 때 귀여웠는데 좋은 점만 닮았다"고 칭찬했다.

이만복은 "아들 때문에 왔다. 저는 다문화인이라 신체검사도 받지 못하고 군대를 못 갔다. 그런데 이제는 바뀌었다고 하더라"며 "현역 판정을 받았다. 내가 가고 싶었던 UDT를 가라고 했더니 물이 무섭다고 한다. 그럼 해병대를 가라고 했더니 계속 미룬다"고 털어놨다.

그는 "요즘은 바뀌었다더라. (아들의) 신검을 받으러 같이 갔다. 현역 판정을 받아서 UDT를 가라고 했다. 물이 무섭대서 해병대를 간다고 했는데 신청한다더니 아직도 안하고 안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미안한 건 어렸을 때 놀림을 받아서 할머니가 5살 때부터 방어하라고 태권도를 보냈다. 아들도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 축구를 가르쳤다. 월드컵까지 내보내려고. 내가 자금 사정으로 중간 중간 그만둔 게 많다. 군대를 다녀와서 다시 했으면 좋겠는데 하루하루 미룬다"고 속상해했다.

이에 이군은 "지금은 그냥 알바를 하고 있다. 아직 하고 싶은 게 없어서 대입도 미루고 이것저것 하는 중이다. 그런데 아버지가 너무 압박을 주신다"고 했다.

서장훈은 "나도 키가 너무 커서 군대를 못 갔다. 대신 군대 복무기간보다 길게 국가대표로서 활약을 했다"며 이만복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빠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인데 군대를 못 갔지 않냐"며 "아버지가 못 간 군대를 아들이 다녀와서 당당한 대한민국 남자가 된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실 것이다"고 다독였다.

서장훈과 이수근의 조언을 들은 이군은 군 입대를 할 것이라 약속했고, 이만복은 "감사하다"며 보살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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