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낙연, 사면론 뒤로하고 '텃밭 행보'

입력 2021.01.18. 18:20 수정 2021.01.18. 18:20 댓글 0개
올 첫 광주行…5·18민주묘지 참배
양동시장 민생투어 등 李心 다잡기
“사면은 대통령 말씀으로 매듭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윤상원 열사 묘지를 부여잡고 있다.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전격 광주를 방문했다. 올해 첫 광주를 찾는 것으로 '사면론'에 민심이 흔들린 텃밭에서 본격적으로 민심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광주에 도착한 직후부터 오후 내내 일정을 소화했다. 첫 행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양동시장을 찾아 점심을 먹으며 시장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후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오월 영령을 기렸다.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묘 앞 앞에서는 한참동안 묘비를 부여잡고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국회에서 5·18 관련법이 통과돼 그 누구도 (5·18에 대해) 범접하거나 훼손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는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면서 "오월정신이 광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횃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오래도록 방치돼 훼손 우려가 큰 국립5·18민주묘지 제2묘역에 대해서도 "늦지 않게 용역을 주고 가장 좋은 개선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일축한 것과 관련 이 대표는 "대통령 뜻을 존중하고 대통령 말씀으로 그 문제는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논란이 된 사면론에 대해 '털어버리겠다'는 의중으로 읽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궐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외연 확장과 국민통합을 위해 사면 논의는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던 것으로 이 대표가 총대를 멨다"면서도 "호남의 민심이 흔들리긴 했지만 사면론이 어느 정도 매듭이 지어진만큼 이 대표에 대한 지지도 충분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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