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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리 아침 폭설···광주·전남 교통 불편
입력 2021.01.18. 13:18 수정 2021.01.18. 16:12 댓글 2개곳곳서 빙판길 추돌·낙상사고도
기상청 "20일까지 추위 이어져"
광주와 전남지역에 당초 예보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정체와 함께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지역민들의 출근길 불편이 이어졌다.
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돼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오전 9시 기준 장성이 10.3㎝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다음으로 담양 9.8㎝ 광주 9㎝, 무안 8.8㎝ 함평 8.5㎝, 영광 8.0㎝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날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에 최대 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했었다.
이날 내린 폭설로 광주·전남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지역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광주 무등산 등지를 오가는 시내버스 8개 노선이 우회 또는 단축 운행을 했다. 전남도 경사가 급한 고갯길인 구례 성삼재와 진도 두목재, 진도 대명리조트 진입로 등 3개 도로에 대해 차량 통행을 한때 제한됐다.
광주 도심 곳곳에서 빙판길 차량 접촉사고가 잇따르면서 처량 정체 등 교통 혼잡이 가중됐다. 오전 7시에는 함평군 함평읍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면 33.2㎞ 지점에서 25t 화물차가 미끄러져 전복됐다. 오전 8시7분 광주 광산구 월전동 한 도로에서는 차량 4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광주공항과 제주·김포공항을 연결하는 항공기 7편이 오전 시간대에 결항 또는 지연됐다.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는 아침 산책을 나온 70대 남성이 눈길에 미끄러져 구급대원들이 출동하기도 했다. 새벽부터 아침까지 집중적으로 쏟아진 눈은 오후에 그쳤다.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번 추위는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1일께 적은 양의 눈 또는 비가 예보된다. 19일 광주와 전남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1도~영하 4도를 보이겠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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