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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도 홈경기 불투명한 토론토, FA 협상 불리"

입력 2021.01.18. 12:15 댓글 0개
전력 강화 위해 FA 시장 뛰어들었지만 계속해서 대어 놓쳐
[버펄로=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 2020.09.27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번 겨울 실속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전력 보강을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 들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스토브리그에서 소득을 올리지 못한 토론토의 상황을 짚었다.

매체는 "토론토는 지난해 11월 로비 레이와 계약한 뒤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며 "다른 팀들과 계약을 맺은 몇몇 거물급 선수들 영입전에서 늘 2등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토론토가 관심만 보이다 영입에 실패한 선수들을 나열했다.

하지만 매체는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대어를 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아직 오프시즌은 끝나지 않았다"고 긍정적인 부분을 짚었다.

이어 "트레버 바우어, J.T. 리얼무토, 조지 스프링어는 아직 계약하지 않았다. 바우어는 토론토에 잘 어울리는 투수로 류현진과 함께 강력한 로테이션을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토론토의 약점도 확실하다.

매체는 "토론토는 FA 협상 과정에서 불리할 수 있다. 토론토는 2021년에 홈경기를 어디서 할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토론토는 미국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캐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홈 구장인 로저스 센터 이용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미국 버팔로의 트리플A 구장인 살렌필드에서 홈 경기를 치러야 했다.

올해도 토론토는 로저스 센터 사용을 확신할 수 없다. 제대로 된 홈 구장에서 시즌을 소화할 수 없다는 건 새 팀에 합류해야 하는 FA에겐 분명히 마이너스가 되는 요소다.

CBS스포츠는 "아직 큰 물고기는 잘 잡히지 않고 있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은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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