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지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달보다 소폭 떨어진 1천222만원으로 나타났다. 32평이라고 가정할 때 아파트 분양가격은 3억9천만원 정도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387만5천원으로 전월대비 0.74% 상승했다. 3.3㎡당으로 환산하면 평균 분양가격은 1천278만7천500원 정도다.

광주지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370만3천원으로 3.3㎡당으로 따지면 1천22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374만5천원)대비 1.14%(4만3천원) 감소했고, 전년동월(383만4000원)대비 3.43%(13만2천원)로 큰폭 줄었다.

지난달 광주 분양가 하락률은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광주에 이어 대구가 0.84% 감소했고, 대전이 0.00%를 기록했다. 반면, 울산과 부산은 각각 0.17%, 3.51%로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광주 5개 자치구가 고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HUG는 광주 서구, 남구, 광산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지난해 12월 동구, 북구까지 확대해 광주 전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세대수는 총 3만2천371가구로 전월(2만3천964가구)대비 35.08% 증가했고, 전년동월(1만6천359가구)대비 97.88% 늘었다.

광주지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지난달 992가구로 전월(315가구)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전년동월(1천634가구)대비 39.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