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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예능보며 연예인 안방 소환 OK···"혼합현실 엔터시장 선도"
입력 2021.01.18. 09:31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TV속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내 눈앞에 직접 등장해 시공간을 넘어 함께 즐기는 새로운 안방극장 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은 최근 웨이브(WAVVE)에서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야구 예능프로그램 '마녀들-그라운드에 서다'의 예고편을 혼합현실(MR∙Mixed Reality) 형태로 제작하고, 고객이 관련 콘텐츠를 자사 ‘점프AR’ 플랫폼을 통해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다고 18일 밝혔다.
마녀들은 지난해 12월 국내 대표 OTT 플랫폼인 웨이브를 통해 선공개됐으며, 지상파 방송사인 MBC에서 지난 13일부터 정규 방송되고 있다.
이번 시도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에 대한 지적 재산권(IP)을 보유한 방송사와 5G 시대 핵심 서비스인 혼합현실 기술∙플랫폼을 보유한 통신사의 본격적인 협업이 성사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혼합현실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김민경(개그우먼), 보미(에이핑크), 신수지(전 체조선수), 박기량(치어리더) 등 주요 출연자 7명을 T타워 1층에 위치한 ‘점프스튜디오’에서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로 촬영, 실감나고 다채로운 모션을 가진 AR 캐릭터로 구현했다.
마녀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점프 AR’ 플레이어 앱에서 실시간으로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증강현실(AR)로 소환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안방극장을 체험할 수 있다고 SKT는 설명했다.
SKT는 기존 2D 형식의 TV 콘텐츠와 AR 기술이 접목된 혼합현실 콘텐츠가 결합되어 언택트 시대 시청 패러다임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녀들의 예고편 영상도 AR과 가상공간이 어우러진 혼합현실 콘텐츠로 제작된다. SKT는 점프스튜디오를 통해 구현한 출연자들의 AR 캐릭터를 가상의 야구장에 소환해 약 1분 분량의 혼합현실 예고편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부터 MBC 의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지상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예고 영상이 혼합현실 형식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KT측은 이러한 시도가 혼합현실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친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T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아시아 최대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를 개소한 바 있다. 점프스튜디오는 MS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 기술로 인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홀로그램 비디오로 구현하고, SKT의 'T 리얼 플랫폼’의 공간인식·렌더링 기술을 접목해 홀로그램과 현실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프스튜디오는 3D 홀로그램 콘텐츠를 생성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혼합현실 콘텐츠를 대중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전진수 SKT MR서비스CO장은 "MBC의 콘텐츠 IP와 SKT의 MR기술을 결합해 마녀들 시청자들이 TV를 시청하며 동시에 홀로그램 연예인을 소환하는 즐거움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방송∙영화∙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영역과 협업을 통해 MR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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