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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글로벌 에너지산업 M&A 크게 증가"
입력 2021.01.18. 09:05 댓글 0개[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산업 인수합병(M&A)이 크게 늘어나며 에너지 사업 재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가 18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에너지 산업 M&A 거래액(거래건수 449건)은 1485억 달러(164조원)로 전분기 대비 10배,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2분기 에너지 산업 M&A 거래액은 146억 달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3분기 들어 급증했다.
삼정KPMG는 "코로나19로 기존 에너지 산업의 메가 트랜드가 가속화되면서 미래의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발 빠른 움직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은 전기화 및 디지털화, 탈탄소화, 분산화의 흐름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글로벌 석유기업들은 지난 5년간 총 132건, 864억 달러 규모의 적극적인 인수 전략을 펼쳤다. 2019년 거래액이 170억 달러였으나 지난해 292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쉐브론은 천연가스 기업인 노블에너지를 127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토탈도 신재생 에너지와 전력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다이렉트에너지의 지분 74%를 257억 달러에 취득했다.
산유국영기업들이 최근 5년간 인수자로 참여한 딜은 국제석유기업에 비해 건수나 규모 면에서 소극적이었으나 매도자로 활동을 활발히 했다. 특히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는 2019년 19건의 자산을 매각했으며 지난해 10월까지 총 15건, 10억 달러 규모의 매각을 진행하며 막대한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틸리티 기업들의 M&A는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2016년부터 재생에너지 딜이 매년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지난해 10월까지 재생에너지 딜은 89%에 육박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유지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에너지 산업 다운스트림인 발전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적투자자 자금은 태양광과 풍력에 몰렸다. 골드만삭스는 2019년 웨스트포드 솔라 인수했고 KKR은 지난해부터 인도내 태양광 프로젝트 5곳을 인수하는 등 태양광에 집중하고 있다. 크레딧스위스와 UBS는 각각 독일 아르코나 풍력단지와 3개의 텍사스 풍력단지를 인수하는 등 풍력에 투자하고 있다.
삼정KPMG 에너지 산업 M&A 리더 김광석 부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업계 리더들의 선제적인 M&A로 귀결되고 있다"며 "에너지원 중에서는 신재생과 가스, 밸류체인에서는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이 M&A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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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올려도 잘팔리네" 올해도 명품 브랜드 배짱 인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 시민이 서울의 한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4.04.10.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올해도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한국 법인 에르메스코리아의 매출은 7972억원으로 전년(6502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난 2357억원을 거뒀다.샤넬(CHANEL)의 한국 법인 샤넬코리아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매출 1조703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 줄었다.루이비통(Louis Vuitton)의 한국 법인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6511억원, 영업이익 28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4%, 31.3% 줄었다.이 외에도 디올(Dior)의 한국 법인 크리스챤꾸뛰르디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456억원을 기록하며 1997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3120억원으로 전년(3238억원) 대비 3.6% 하락했다.[서울=뉴시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4대 명품 브랜드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디올(29.8%)로 나타났다. 뒤이어 에르메스가 29.6%, 루이비통과 샤넬은 각각 17.3%, 1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이처럼 지난해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가져가는 가운데서도 매출이 늘자, 올해도 가격 인상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는 다음달 6일 '트리니티 이어링'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5~6% 가량 인상한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는 지난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앞서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이 외에도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는 지난 1월11일, 5% 안팎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올리기도 했다.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 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레드(FRED)는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불가리(BULGARI)'는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올렸고,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7% 안팎으로 올렸다.업계에선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결혼 혼수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을 맞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에 명품 신품을 취급하는 주요 백화점들에도 고객들 문의와 구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캉카스백화점 등 이른바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오프라인 전문점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대안으로 꼽힌다.한편 매출 증가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기부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억106만원으로 전년(10억1084만원) 대비 2억9022만원(약 30%) 가량 증가했다.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5억6117만원) 대비 1.4% 줄어든 5억5319억원의 기부금을 냈다.루이비통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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