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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취임 이틀전 상원의원 사임

입력 2021.01.18. 06:14 댓글 0개
멕시코 이민자 2세 캘리포니아주 국무장관 승계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직을 사임한다.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당선인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사임 일정을 통보했다.

멕시코 이민자 2세인 알렉스 파디야 캘리포니아주 국무장관이 해리스의 자리를 승계한다.

이로써 라틴계가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라틴계 상원의원이 나오게 됐다.

해리스 당선인은 상원에서 작별인사를 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지지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사태로 상원은 오는 19일까지 소집되지 않기 때문이다.

해리스 당선인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아프리카계(자메이카) 아버지와 타밀족 출신의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 흑인 여성 상원의원이다.

그는 2017년 상원에 입성한 이후 미래 대통령 후보로 주목받았다.

아울러 그는 상원 사법위원회 위원으로 지명자 인준 청문회에서의 날카로운 질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19년 1월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12월 자금 부족을 이유로 중도 포기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부통령으로 취임하기 5일 전인 지난 2009년 1월 15일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직을 사임한 바 있다. 아울러 당시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던 버락 오바마는 바이든 사임 두 달 전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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