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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추정 주민증·전번·카톡ID 공개하며 신뢰 줘
16명이 단체 고소, 강서서 조사 후 인천 이송해
"게임 내 같은 주민증, 전번 등"…조직범죄 가능성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신재현 수습기자 = 경찰이 유명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게임머니를 판매한다며 접근, 현금만 받고 잠적한 20대 남성을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100여명에 달하며,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거래 전 주민등록증, 전화번호, 카카오톡ID를 공개하면서 신뢰를 얻었는데, 피해자들은 같은 주민등록증 또는 주민등록증은 다르지만 같은 전화번호나 카카오톡ID를 쓰는 이들이 많다면서 보이스피싱처럼 조적직 범행 아니냐는 의심도 하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김모(25)씨를 사기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A씨 사건을 배당받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 김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A씨를 포함한 16명의 고소인들이 적혔다. 이들은 김씨가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게임 ID를 가진 인물과 거래하면서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의 현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억원 단위의 메이플스토리 게임머니를 구매하기 위한 거래였지만, 현금을 보낸 후 게임머니는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에는 만 16~18세의 미성년자 5명이 포함됐고, 총 피해액은 220만원대이다.

김씨는 먼저 게임 내 공지기능 아이템을 활용해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접근한 피해자에게 주민등록증과 전화번호, 카카오톡 ID 등을 공개했다. 이에 김씨를 신뢰한 이들이 현금을 보내면 그대로 잠적했다고 한다.
김씨의 단순해보이는 수법에 당한 피해자가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이 있다"면서 "여기에 들어와 있는 피해자만 현재 94명"이라고 전했다.
이들 중에는 반대로 김씨에게 게임 아이템을 판매했다가 돈을 받지 못한 피해자도 있었다. B씨는 "현금으로 1100만원 수준의 게임 아이템이 있다"면서 "그 아이템을 거래했는데 아이템만 받고 잠적했다"고 말했다.
B씨의 경우에는 보이스톡으로 통화하며 거래를 진행했는데, 김씨가 B씨 명의로 1000만원이 입금된 온라인 뱅킹 캡쳐 화면을 보내주자 이를 믿고 아이템을 건넸다. 하지만 화면은 조작된 것이었고, B씨 계좌에는 1000만원이 입금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인 '더 치트'에서 김씨 이름을 검색하면, 등록된 피해 정보만 110건에 달한다. 이 정보상 누적 피해 금액은 약 1억원이다. A씨는 일부 잘못 기재된 내역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수천만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피해자들은 게임 내에서 같은 수법의 사기가 빈번한데 이들이 같은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거나 다른 주민등록증을 보여주지만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는 같은 경우가 있다면서 조직범죄의 가능성도 제기했다.
실제로 B씨는 "내가 받았던 주민등록증은 신모씨의 것이었다"면서 "사기를 당한 후 연락처 등으로 검색해 김씨가 사기칠 때 사용하는 번호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
A씨는 피해자를 모아 단체 고소하게 된 배경에 대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지 확인이 불가능해 단체로 대응하게 됐다"면서 "이번에 고소한 16명 외에 각자 고소한 사람도 여럿"이라고 했다.
하지만 주민등록증상 인물인 김씨가 실제 범행을 한 인물이 아닐 가능성도 있어, 관련 수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범죄가 꽤 많다"면서 "이들이 보여주는 주민등록증이 실제 자신이 아닐 가능성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에 대한 수사는 A씨 주소지에 따라 강서경찰서로 배당됐지만, 두 차례 고소인 조사 후 최근 피고소인인 김씨의 주소지인 인천 미추홀경찰서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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