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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취임식 의사당 부근서 권총·실탄 500발 소지 남성 체포

입력 2021.01.17. 11:41 댓글 0개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의사당 외곽에서 경비 근무 중인 주방위군에게 얘기하고 있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수도 워싱턴은 보안을 위해 봉쇄 중이다. 2021.01.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의 의사당 부근에서 권총과 실탄 500발을 소지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프론트 로열에 거주하는 웨슬리 앨런 빌러(31)가 전날 늦게 트럭을 타고 의사당 주변 제한구역으로 진입하려다가 검문소에서 경찰에 체포당했다.

빌러는 검문에 걸리자 대통령 취임식과 관련한 가짜 증명서를 내보였지만 보안 요원들이 트럭 내를 수색한 바 장전된 글록 반자동 권총 1정과 실탄 509발, 산탄총 실탄과 탄창이 발견됐다고 한다.

글록 반자동 권총은 실탄 17발이 든 탄창을 장전해 당장이라고 발사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미등록 총기와 불법 탄약 소지 혐의로 빌러를 강제 연행했다.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해 유혈 충돌을 빚으면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자 미국 당국은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삼엄한 경계태세를 펼치고 있다.

국방부는 주방위군을 최대 2만5000명까지 워싱턴 DC 일원에 지원 배치하도록 했다.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 과격 지지자들이 앞으로 수 주일간에 걸쳐 수도 워싱턴 DC와 각주 주도에서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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