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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은행권 복합점포···배경은

입력 2021.01.16. 05:00 댓글 0개
증권, 보험 등 복합 금융서비스 니즈↑
복합점포로 빅테크 공세에 대처 추세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은행권 복합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복합점포란 은행이나 증권, 보험 등의 업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한 영업점을 뜻한다.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한꺼번에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커지자 은행들이 이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빅테크의 공세를 대처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SC제일은행은 은행과 증권업을 결합한 복합 점포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설 시기는 미정이나 올해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박종복 행장은 지난 5일 온라인 신년 타운홀 행사에서 "은행 업무 일부가 빅테크 산업으로 점차 이전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증권 비즈니스와 결합한 복합점포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C그룹으로부터의 향후 5년간 IT 신규 투자를 통해 디지털 역량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다른 은행들은 이미 은행과 증권을 결합한 복합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그 숫자를 늘려가거나 유지하고 있는 추세다. 디지털과 비대면 금융이 확고한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일반 영업점이 줄고 있는 것과는 다소 대조적인 양상으로 보여진다. 복합점포에서 고객들은 일반 영업점 대비 투자금융, 자산관리 등의 보다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은행과 증권, 보험 등의 업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한 복합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대한 배경으로 경쟁력 유지 등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이에 따라 빅테크의 공세 속에서 은행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위기를 넘겠다는 구상으로도 해석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히 최근에는 증시가 활황이다보니 은행 업무와 함께 증권 업무를 보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강해졌다"며 "한 영업점에서 은행과 증권, 보험 업무를 같이 보게 되면 훨씬 편리해지는 측면이 있다보니 궁극적으로 모든 영업점이 복합화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최근 영업점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반대로 복합점포에 대한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증권 업무까지 함께 제공하게 될 경우 전반적인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이 있어 이와 같은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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