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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결산⑤] 성큼 다가온 '미래 기술'...미니LED·제로 모빌리티·롤러블 폰

입력 2021.01.16. 00:32 댓글 0개
車에 무게추 실리던 CES,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가전' 본연에 집중
LG전자 롤러블폰, 삼성전자 폴더블 이어 새로운 폼팩터 시대 개화
자동차 전장사업 급성장세 속 삼성전자·LG전자 등 韓 경쟁력 눈길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21'이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54년역사상 첫 온라인 CES로 진행됐으며, 업체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춘 기술과 비전을 선보이며 변화한 현실에 적응했다.

매년 초 진행된 그 해 가전 및 IT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CES는 약 20만명의 관람객을 집객하는 글로벌 최대 가전쇼였지만, 온라인 전환 및 미중 무역 갈등으로 올해 규모는크게 축소됐다. 참여업체수는 지난해 4400여개에서1950여개로 감소했며, 중국업체의 참여는 85% 감소한 199개에 그쳤다. 이에, 한국이 미국에 이어 2번째 규모의 참가국이 되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30여개가 넘는 제품 카테고리들이 있지만 올해 CES 2021의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헬스, 디지털 전환,로봇, 자동차 기술, 5G 연결, 스마트 시티였다.

TV시장 : LCD의 프리미엄화, Mini LED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견조했던 TV 시장은 2021년 프리미엄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 경제활동 증가와 콘텐츠 소비 확대, 소비양극화 속에서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각종 스포츠 행사의 개최 가능성 등 대화면,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은 많은 업체들이 미니 LED TV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의 프리미엄화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보인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Neo QLED, LG전자는QNED로 미니 LED 시장에 진입했으며, 중국 TCL은 2세대 미니 LED 기술로 명명한 OD Zero를 공개했다.

미니 LED TV 시장은 글로벌 탑플레이어들의 판매 본격화로 2020년 640만대 규모에서 2021년 1000만대, 2023년 2000만대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 제로(Zero) 모빌리티의 시대로

현대차를 포함한 다수의 완성차 메이커가 CES에 불참한가운데 GM이 제로 모빌리티 비전으로 CES 무대를 달궜다. GM은 전기차 플랫폼, 자율주행기능, 플라이 카, 전기밴 등 미래차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 비전을 제시했고 GM의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GM은 전기차가 탄소배출량 제로, 자동차 사고 제로 모빌리티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이번 CES에서 GM Hummer EV(2021년 가을 출시), 캐딜락 플래그시 EV 실레스틱(2023년 출시)을 공개했다. 또한, 컨셉 모델로 캐딜락 헤일로(다목적 자율주행차), eVTOL 플라잉카를 공개해 플라잉카 시장 진출을 공식화 했다.

전기차 밴 브랜드인 브라이트드랍(Brightdrop)도 큰 관심을 끌었다. 첫 고객사는 페덱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 외에도 다임러의 차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공개, BMW의 iX 전기차 공개 등이 관심을 끌었다.

자동차 전장사업 : 급성장세 속 한국 경쟁력 눈길

전기차와 커넥티드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성장의무게가 빠르게 전장부품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하만은 2021년형 디지털 콕핏 'HARMAN ExP' 3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총액 80억 달러(약 9조2000억원)에 인수한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은 'Harman Automotive ExPLORE 2021' 이벤트에서 ▲Gaming Intensity Max ▲Creator Studio ▲Drive-Live Concert라는 세 가지 새로운 'HARMAN ExP' 콘셉트를 공개하고 시연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장치로, 삼성전자의 IC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집약돼 있다. '디지털 콕핏 2021'은 차 안에서 이동 중에도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커넥티드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고 끊김 없이 소통하며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욱 강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LG전자는 2018년 차량조명업체 ZKW를 인수했며, 지난 연말 글로벌 전장부품 3위업체인 마그나사와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CES를 통해 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 업계에서 최고의 공급업체가 되고, LG의 전기적 역량과 마그나의 기본적인 자동차 시스템 전문성이 조합돼 시너지를발휘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스위스 룩소프트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웹 OS 오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차량 안에서 누리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도 P-OLED의 전장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벤츠가 올해 말 출시할 대형 럭셔리 전기차 EQS에 POLED가 공급되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에 탑재된다. 총 사이즈는 141cm로, 현존하는 차량용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중 가장 크다. 프리미엄 차량에 POLED 채택률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메인 디스플레이 외에도 다양한 곳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전장부품시장의 성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모바일 : 폴더블에서 롤러블, 폼팩터의 변화

스마트폰의 폼팩터가 벤더블, 폴더블, 롤러블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19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을 개화시키고, 2021년 프리미엄 시장내 의미 있는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CES2021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롤러블폰의 깜짝 티저를 선보여, 다음 폼팩터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 중국의 TCL도 6.7인치의 롤러블폰을 선보였으며, 17인치 프린티드 아몰레드 스크롤링 디스플레이도 공개했으나, 상용화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대중화까지는 많은 단계가 남아있겠지만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국내기업들의디스플레이 기술력은 여전히 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2021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1도 선보였다. 5G모델임에도 99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전작 S20의 저조한 판매를 만회하고, 아이폰12와의 경쟁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통상 3월 출시되었던 것과 달리, S21은 1월 말 출시하는 등 공격적 전략을 선택했으며, 플래그십 외 중저가 라인에서도 화웨이로 부터 점유율을 빠르게 뺏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가 CES 행사의 중심이 되어왔지만, 코로나로 재택근무와 원격서비스 등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집에 대한 인식 변화가 커지면서 본연의 '가전박람회'가 강조됐다"면서 "이에 가전과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많은 일상이 변화했고, 멀게만 느껴졌던 미래기술이 이를 계기로 앞당겨지고 있다"면서 "한국기업들이 미래 성장산업인 반도체, 가전, TV, 배터리, 전장부품, 5G, 디스플레이, 로봇 등 다방면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미래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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