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ROSARIO(ft. 씨엘·지코)’ MV 티저 공개
입력 2021.01.14. 12:39 댓글 0개타이틀곡 ‘ROSARIO’ M/V 스토리 궁금증↑
에픽하이(EPIK HIGH·타블로, 미쓰라, 투컷)가 ‘ROSARIO’ 뮤비 티저를 공개하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에픽하이는 13일 오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정규 10집 첫 번째 앨범 ‘Epik High Is Here 上 (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 첫 번째 타이틀곡 ‘ROSARIO (로사리오)(ft. CL, ZICO)’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ROSARIO’ 뮤비 티저는 영상에 등장하는 에픽하이, 씨엘, 지코의 모습부터 배경음악까지 마치 누아르 영화 같은 느낌을 보는 이들에게 선사했다.
검은색 정장에 맨발로 등장하는 투컷을 시작으로 가슴에 피 묻은 옷을 입은 타블로, 거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는 미쓰라, 의자에 앉아 생각에 잠겨있는 지코, 꽃들을 배경으로 한 채 압도적인 포스를 발산하는 씨엘까지 이들이 ‘ROSARIO’ 뮤직비디오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정규 10집 첫 번째 앨범 ‘Epik High Is Here 上’ 발매를 앞둔 에픽하이는 ‘ROSARIO’와 ‘내 얘기 같아 (BASED ON A TRUE STORY)(ft. 헤이즈)’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낙점하고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외에도 ‘LESSON ZERO (레슨 제로)’, ‘수상소감 (ft. B.I)’, ‘LEICA (라이카)(ft. 김사월)’, ‘정당방위 (ft. 우원재, 넉살, 창모)’, ‘TRUE CRIME (트루 크라임)(ft. Miso)’, ‘SOCIAL DISTANCE 16 (소셜 디스턴스 16)’, ‘END OF THE WORLD (엔드 오브 더 월드)(ft. GSoul)’, ‘WISH YOU WERE (위시 유 워)’까지 총 10개 트랙이 수록됐다.
에픽하이의 열 번째 정규앨범 ‘Epik High Is Here 上’은 18일 오후 6시 전 세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 라 페스트는 '페스트'가 아니다···10년 만에 번역한 이정서 '역병'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카뮈의 책은 어렵기로 소문 나 있었다. '이방인'이 그랬다. 소설의 감동보다 ‘부조리’니 ‘실존’이니 ‘햇빛’이니 하는 개념어를 떠올리며 난해하다고 느꼈다. '역병Peste'도 마찬가지다.'페스트'로 익히 알려진 이 작품 역시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왜 그럴까? 번역 때문이라는 게 10년 전 번역 문제를 제기했던 역자의 주장이다.번역자인 이정서는 출간 당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이방인' 번역 이후, 10년 만에 '역병La Peste'을 완역했다. 원래 작가가 쓴 서술구조 그대로의 번역을 위해 쉼표 하나,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고르고 또 고르느라 소비한 시간이었으리라는 걸 문장마다마다에서 담아냈다."카뮈의 '라 페스트La Peste'를 ‘페스트’로 번역하는 것은 잘못이다. ‘쥐’ 이야기가 나오니 누군가는 이것을 ‘흑사병’으로 오해하고 있기도 한데, 그건 더 큰 잘못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흑사병은 ‘peste noire’라고 해서 별도의 단어가 쓰이고 있거니와, 작품 속 질병의 이름은 더군다나 아니기 때문이다."당연히 'La Peste'는 영어 번역서의 제목도 그냥 ‘페스트pestis’ 가 아니라 'The Plague'이다. 즉, ‘역병’ 쯤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것을 ‘페스트’와 구분되는 ‘역병’으로 달리 번역해 주지 않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가 따로 있다.'역병Peste'에는 위대하고, 때론 졸렬하고, 편집증적이고, 성스럽고, 결국 인간답고자 하는 무수한 인물들이 나온다. ‘의사인 리외, 하급 공무원인 그랑, 기자 랑베르, 신부 파늘루, 기록자 타루’는 이 책의 중심 인물로, 그들의 말들은 밑줄을 그어 따로 정리해 놓고 싶을 정도로 울림이 있다. 그들의 생각과 말들은 그때 그 상황에서 나온 말들이지만,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지금 이 시간에도, 먼 미래에도 사람들에게 깊은 질문과 성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보편적인 진실을 담고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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